서인국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서인국이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어릴 때부터 관상이 좋은 얼굴은 아니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삼백안에 인중도 짧고 무표정이면 뾰로통해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1987년생 배우 서인국이 자기 외모를 겸손하고 유쾌하게 평가하며 '내일도 출근!'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고백했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tvN 월화드라마 '내일도 출근!' 종영을 기념해 서인국을 만났다.

'내일도 출근!'은 권태기를 겪는 7년 차 직장인 차지윤(박지현 분)과 이혼 경력이 있는 직장 상사 강시우가 서로를 이해하며 사랑과 성장을 그려가는 로맨틱 코미디다. 서인국은 까칠하지만 따뜻한 강시우를 연기하며 박지현과 현실적인 로맨스를 선보였다. 작품은 첫 회부터 최종회까지 4%대 시청률을 유지하며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응답하라 1997'을 시작으로 '고교처세왕', '쇼핑왕 루이',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등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대표 배우로 자리 잡은 그는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월간남친'에 이어 불과 몇 달 만에 또 한 번 로맨틱 코미디 주연으로 시청자와 만났다. 비슷한 장르의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게 된 만큼 전작과 차별화된 캐릭터를 만드는 데 공을 들였다고 밝혔다.
서인국이 자기 외모를 겸손하고 유쾌하게 평가하며 '내일도 출근!' 속 강시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고백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서인국이 자기 외모를 겸손하고 유쾌하게 평가하며 '내일도 출근!' 속 강시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고백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서인국은 "'월간남친'과는 사람이 아예 다르게 보였으면 했다. 체중 감량은 기본이었고, 최대한 딱딱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일부러 표정을 잘 짓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못돼 보이는 느낌은 아니어야 했다. 어릴 때부터 어르신들에게 '관상이 좋은 얼굴은 아니다'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웃었다. 그는 "삼백안에 눈매도 지금보다 더 날카로웠고, 인중도 짧은 편이다. 입도 조금 나와 있어서 무표정으로 있으면 뾰로통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강시우는 차갑고 날카로운 사람이지만 사람 자체가 모난 인물은 아니다. 일에 몰두하는 성격이라 쉽게 다가가기 어려워 보일 뿐이다. 그 미묘한 차이를 표현하려고 표정을 많이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서인국이 자기 외모를 겸손하고 유쾌하게 평가하며 '내일도 출근!' 속 강시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고백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서인국이 자기 외모를 겸손하고 유쾌하게 평가하며 '내일도 출근!' 속 강시우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고백했다./사진제공=스토리제이컴퍼니
외적인 습관도 의식적으로 바꿨다. 서인국은 "걸을 때나 행동할 때도 평소처럼 힘을 풀지 않고 최대한 각을 세우려고 했다. 원래 거북목이 있는 편인데 목도 뒤로 당기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고 계속 신경 썼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현 씨에게도 부탁했다. 내가 습관적으로 자세가 흐트러지면 꼭 이야기해 달라고 했다. 그런 도움을 받으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2009년 데뷔해 어느덧 18년 차 배우가 된 서인국은 자신을 어떤 배우로 기억해주길 바랄까. 그는 "내가 어떤 포지션에 있는 배우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다만 누구에게나 '이런 사람으로 보이고 싶다'는 바람은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완벽해지려고 노력하는 사람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지금 하는 작품이든, 워라밸이든, 내가 맡은 모든 일에서 늘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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