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첫날 6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호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첫날 6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호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사진=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영화 '호프'가 경쟁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의 흥행 돌풍과 주연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겹치며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호프'(감독 나홍진)는 지난 30일 하루 동안 6만762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77만4776명이다.

반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감독 데스틴 크리튼)는 같은 날 44만1554명을 동원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13만1222명으로,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호프'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 전인 지난 28일까지만 해도 일일 관객 10만147명을 기록했지만, 경쟁작이 개봉한 29일에는 8만7927명, 30일에는 6만7626명까지 감소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첫날 6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호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사진=소니픽처스
영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가 개봉 첫날 68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호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 사진=소니픽처스
예매율에서도 차이가 뚜렷하다. 이날 오전 기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예매율 66.8%, 예매 관객 수 81만여 명으로 1위를 달렸다. 오는 5일 개봉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가 16.6%로 뒤를 이었고, '호프'는 6.4%에 머물며 3위로 밀렸다.

'호프'는 경쟁작의 공세와 함께 주연 배우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이라는 악재도 맞닥뜨렸다.논란은 지난 29일 A씨가 SNS를 통해 황정민과 부적절한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통화 녹음과 메신저 대화 등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황정민 소속사 샘컴퍼니는 A씨를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힌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밝히며 형사 고소 사실을 공개했다. 또 법원이 접근금지 등 잠정조치를 세 차례 결정했고, 스토킹 혐의를 인정해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A씨가 관련 주장을 이어가면서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개봉 이후 꾸준히 흥행세를 이어오던 '호프'는 현재 4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다만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에 이어 다음 주에는 '오디세이'까지 개봉을 앞두고 있어 여름 극장가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경쟁작의 흥행 공세와 잇따른 악재 속에서 '호프'가 하락세를 끊고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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