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비가 '구해줘! 홈즈'에서 서울 상경러들의 보금자리를 둘러봤다./사진=텐아시아DB
가수 비비가 '구해줘! 홈즈'에서 서울 상경러들의 보금자리를 둘러봤다./사진=텐아시아DB
가수 비비가 '구해줘! 홈즈'에서 서울 상경러들의 보금자리를 둘러봤다.

30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에서는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온 '상경러'들의 보금자리를 둘러보는 임장 특집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는 경남 창원 출신 가수 비비를 비롯해 같은 창원 출신 주우재, 경기 양평 출신 김대호가 함께했다. 세 사람은 상경 경험을 공유하는 한편, 각자의 고향을 내세우며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복층 원룸이었다. 집주인은 '신바뚜'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로, 2023년 연기자의 꿈을 안고 서울로 올라왔다. 아래층은 작업실, 위층은 침실로 꾸며졌으며, 화장실 미끄럼 방지 스티커 등 곳곳에서 어머니의 손길이 느껴졌다. 보증금은 1000만 원, 월세는 65만 원, 관리비는 20만 원이었다. 집주인은 "돈을 모아 언젠가는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개된 곳은 용산구 이태원동의 반지하 주택이었다. 반지하지만 지형의 높낮이를 활용한 구조 덕분에 거실에서는 탁 트인 통창 뷰가 펼쳐졌고, 넓은 테라스에는 해먹과 텃밭도 마련돼 있었다.
가수 비비가 '구해줘! 홈즈'에서 서울 상경러들의 보금자리를 둘러봤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가수 비비가 '구해줘! 홈즈'에서 서울 상경러들의 보금자리를 둘러봤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집주인은 악뮤(AKMU) 이찬혁의 동업자로, 제주도에서 상경해 서울에 정착한 인물이었다. 약 10번째 보금자리라는 그는 화려한 도심을 동경했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조용한 동네를 선호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집 텃밭에 단풍나무를 심었을 때 비로소 "자리 잡았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해당 주택은 보증금 3000만 원에 월세 400만 원이었다.

세 번째 임장지는 동대문구 이문동의 전셋집이었다. 집 아래층에 김밥집이 있는 독특한 구조와 1억 원대 후반의 전셋값이 눈길을 끌었다. 포항 출신 집주인은 방송인을 꿈꾸며 상경했으며, 거실 선반과 침실 곳곳에는 자신의 사진과 중고 거래로 마련한 가전·가구를 배치해 개성을 더했다. 그는 코미디언을 목표로 서울에 왔지만, 공채 폐지와 코로나19를 겪으며 배우의 길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소개된 곳은 서초구 방배동의 청년매입임대주택이었다. 대구에서 상경한 지 5년 된 집주인은 대학가요제 금상 수상자로, 음악 작업 공간을 갖춘 보금자리를 공개했다. 냉장고에는 부모가 보내준 반찬과 과일이 가득했고, 침실과 연결된 넓은 베란다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부모의 도움 없이 독립하고 싶었다며 청년매입임대주택 제도를 통해 보증금 1억 원, 월세 50만 원에 방배동에 정착했다고 전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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