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영화 '호프'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황정민이 영화 '호프' 무대인사에 참석했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중의 시선이 그를 향하고 있다. 황정민 소속사 측은 게시물 작성자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그러나 양측의 정황과 주장이 맞물리면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어 객관적인 팩트 확인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황정민의 사생활과 관련된 폭로성 게시물이 유포돼 논란이 불거졌다. 소속사 측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파악 중"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가, 얼마 후 "황정민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온 스토킹 범죄 피의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미 법원으로부터 3차례 접근금지 잠정조치와 벌금 300만 원의 약식명령을 받은 인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폭로자가 제기한 특정 정황에 대한 구체적인 반박이나 해명은 빠져 있어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했다. 명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입장이 더해지지 않는다면 논란의 잔상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사건반장'에서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에 대해 다뤘다. / 사진=JTBC 영상 캡처
'사건반장'에서 황정민의 사생활 의혹에 대해 다뤘다. / 사진=JTBC 영상 캡처
이 가운데 폭로자 A씨가 구체적인 추가 입장을 내놓으면서 양측의 공방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A씨는 2023년 7월 영화 '밀수' 시사회에서 황정민과 처음 만나 번호를 주고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는 같은 해 8월 서울 용산구의 한 술집에서 만나 술자리를 가졌고, 9월 황정민의 루마니아 출국을 앞두고 인천국제공항에서 다시 만나 술을 마셨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시 황정민에게 주류 브랜드를 론칭하자는 사업 제안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2024년 말까지 연락을 이어가며 황정민을 두 차례 추가로 만나 총 네 차례 만났으나 "성관계는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A씨 측은 황정민을 상대로 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A씨 측은 황정민 측이 사적 관계의 맥락을 제거하고 왜곡해 스토킹범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객관적인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돼야 할 시점이다. 황정민 측이 근거 있는 추가 설명으로 의혹을 털어낼지, 혹은 폭로자 측이 입증 가능한 근거를 제시할지에 따라 향후 여론의 향방과 법적 공방의 결말이 가려질 전망이다.

황정민은 논란 속에서도 영화 '호프' 관련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하고 있다. 지난 29일 진행된 무대인사에서 황정민은 네 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 채 행사에 참석해 관객들에게 팬서비스를 하고 밝은 얼굴을 보여줬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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