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이 드라마 '유부녀 킬러'로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했다. / 사진제공=MBC
공효진이 드라마 '유부녀 킬러'로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했다. / 사진제공=MBC
공효진이 2011년 방송된 MBC '최고의 사랑'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누린 이후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왔다. 워킹맘의 고군분투를 그리는 '유부녀 킬러'를 통해서다. 2024년 tvN '선재 업고 튀어'를 연출한 윤종호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은 기대를 더하는 포인트다.

30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 새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배우 공효진, 정준원, 이상이, 무진성, 최우성, 이은샘과 윤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일과 가정을 오가며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유부녀 킬러'의 주역들이 3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MBC
'유부녀 킬러'의 주역들이 30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 사진제공=MBC
공효진은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지만 범죄자를 단숨에 제압하는 킬러 유보나 역을 맡았다. 그는 "웹툰을 사랑하는 분들이 상상했을 법한 유보나를 만들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 표정과 대사를 보며 감정을 잘 숨기고 속내를 알 수 없는 묘한 매력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아내, 며느리지만 과거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왜 다시 일하게 되는지는 작품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소개했다.

그는 "과묵한 킬러라 전작들보다 대사가 현저히 적어 촬영하면서는 오히려 스트레스를 덜 받았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킬러와 평범한 워킹맘이라는 상반된 모습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게 생각보다 어려웠다. 우리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평범한 일상에서 갑자기 킬러로 변하는 인물의 이중적인 삶을 균형감 있게 담아낸 점"이라고 강조했다.

15년 만에 MBC에 복귀한 소감도 전했다. 공효진은 "15년이라는 숫자를 듣고 깜짝 놀랐다. 중간에 작품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시간이 정말 빠르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공효진은 "'최고의 사랑'을 다시 봤는데 내가 정말 귀엽더라"며 웃었다.

공효진이 MBC에서 했던 작품들은 '파스타', '최고의 사랑' 등으로, 공효진 필모그래피에 대표작으로 꼽힐 만큼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눈사람'은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작품이었다. '파스타'는 난데없이 '공블리'가 된 작품이었다. '최고의 사랑'은 신드롬급 인기를 실감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한때는 'MBC의 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는 MBC의 며느리로 돌아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부녀 킬러'의 출연 배우들. '유부녀 킬러'는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의 이야기를 그린다. / 사진제공=MBC
'유부녀 킬러'의 출연 배우들. '유부녀 킬러'는 워라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워킹맘의 이야기를 그린다. / 사진제공=MBC
정준원은 유보나의 남편이자 탐사보도팀 기자 권태성을 연기한다. 공효진은 정준원의 실제 성격을 '테토남'이라고 표현했다. 이를 들은 정준원은 "결혼도, 아이도 없는 입장이라 감독님과 효진 누나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애교도 나름 100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화면에서는 10도 안 되는 것 같더라"고 털어놨다.

이상이는 권태성의 절친이자 범죄자를 쫓는 형사 이동진으로 분한다. 전작 '굿보이'에 이어 또다시 경찰 캐릭터를 맡은 그는 "전작에서는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경찰이었다면, 이번에는 아픈 가정사를 품고 범죄자를 처단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성과는 함께 기자를 꿈꾸다가 사건을 계기로 다른 길을 선택하게 된다"고 차별점을 짚었다.

이상이는 최근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특별출연이었음에도 최종회 출연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무대 홍보 일정까지 소화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이번 작품도 처음부터 지금까지 정말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며 열의를 나타냈다.

윤종호 감독은 이상이에 관해 "현장에서 늘 웃음을 잃지 않았고, 사소한 부분까지 상의하려고 했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가끔은 알아서 해도 될 것 같은데도 꼭 물어보더라"며 농담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그만큼 열정적으로 임해줘서 감사했다"며 훈훈함을 더했다.

이상이는 공약을 묻는 말에 "시청률 11%를 넘으면 요즘 유행하는 밈과 노래로 배우들이과 감독님이 함께 챌린지를 찍겠다"고 약속했다.

'유부녀 킬러'는 동명의 인기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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