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68만 8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 수는 약 69만 명이다.
이는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이자 톰 홀랜드가 주연을 맡은 '스파이더맨' 시리즈 가운데 가장 높은 개봉 첫날 성적이다. '스파이더맨: 홈커밍'(약 54만 명), '파 프롬 홈'(약 67만 명), '노 웨이 홈'(약 63만 명)의 오프닝 기록도 모두 뛰어넘었다.
반면 나홍진 감독의 '호프'는 이날 8만 7000여 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370만 명을 돌파했다. '호프'는 지난 15일 개봉 이후 14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올해 최고 오프닝 기록과 흥행을 이어왔지만,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 개봉과 함께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와 함께 주연 배우 황정민을 둘러싼 사생활 의혹도 변수로 떠올랐다. 최근 황정민 측은 의혹을 제기한 작성자를 스토킹 범죄 피의자로 지목하며 허위 게시물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반면 작성자는 황정민과 약 2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사진과 음성 파일 등을 공개하는 등 상반된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JTBC '사건반장' 등에서 관련 내용을 다루며 논란이 확산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작품 흥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현재 '호프'의 순위 하락은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라는 초대형 신작 개봉과 맞물린 결과인 만큼, 사생활 논란이 흥행에 미친 영향은 단정하기 어렵다.
'호프'가 강력한 경쟁작과 배우를 둘러싼 논란이라는 변수를 딛고 이번 주말 4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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