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호프'에 출연한 음문석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호프'는 가상의 마을 호포항에 출현한 외계인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그 존재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음문석은 베일에 싸인 호포항의 청년 양배 역을 맡아 존재감을 보여줬다.
음문석은 영화에서 검은 피부에 떡진 머리, 툭 튀어나온 치아 등으로 평소 모습과는 사뭇 다른 비주얼로 등장한다. 그는 "나홍진 감독이 인공 치아의 색깔까지도 고려하면서 양배 캐릭터를 만들어줬다"고 털어놨다.
음문석은 "인공 치아를 착용하면 침이 마른다"며 "대사할 때 입술이 달라붙어서 입을 이상하게 움직였는데 감독님이 그걸 보고 '조금 더 과장되게 할 수 있겠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영화 완성본으로 자기 모습을 확인한 음문석은 "내가 봐도 이상하더라"며 "집에 가서 따라 해 봤는데 진짜 이상했다"고 거듭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분장 소요 시간에 관해서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며 "인공 치아를 넣고 다크서클을 그리고 얼굴을 검게 분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전에도 특수 분장을 많이 해서 이질감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개봉한 '호프'는 29일 기준 361만명의 관객을 기록했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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