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방송된 MBN '당신이 아픈 사이'에는 배우 이창훈이 출연했다.
이창훈은 과거 미니 시리즈를 찍을 때 겪었던 일화를 이야기했다. 당시 드라마 상 핵심 장면을 촬영하는 날이었다. 조연이었던 여배우 A씨의 대사가 이야기를 더욱 절정으로 치닫게 하는 상황이었다고. 이창훈은 감정을 최고로조 올렸지만 상대 여배우 A씨가 자꾸만 NG를 냈다고 한다. 15번까지 촬영했던 이창훈은 "얼굴만 따로 촬영하고 편집으로 붙이면 안 되겠냐"고 감독에게 부탁했다고. 하지만 수차례의 NG로 집중이 어렵고 감정이 소모됐던 이창훈은 감독에게 잠시 쉬었다 가자고 제안했다고 한다. 쉬면서 다시 감정을 잡고 우여곡절 끝에 촬영은 마무리됐다.
이후 주인공인 다른 여배우가 이창훈을 찾아와 조연 A씨가 "울고불고 난리가 났다. 이성을 잃었다"고 전해줬다고. 이에 이창훈은 카페에서 A씨에게 잘 이야기하며 달래줬다고 한다.
다시 만난 적 있냐는 물음에 이창훈은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1대 1로 만났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에는 아무 생각 없이 '오랜만이다'고 하더니 제가 웃으니 생각났나 보더라. 내가 뭐라고 하면 뭐 하겠나. 삭였다"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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