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BE 로고/ 사진 제공=하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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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가 올해 2분기 매출 1조원을 넘기며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한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가 공연·음반·MD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하이브는 2026년 2분기 매출 1조4500억원, 영업이익 1709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하이브의 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분기 영업이익도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 역시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사업 부문별로는 공연 매출이 6477억원, 음반·음원 매출이 3268억원으로 집계됐다. MD·라이선싱 부문 매출도 310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두 배 이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1.8%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하이브는 지난 4월 월드투어를 시작한 방탄소년단의 활동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음악 데이터 분석 기업 루미네이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앨범 '아리랑(ARIRANG)'은 미국 내 바이닐과 CD 앨범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하이브는 '아리랑'의 판매 성과가 미국 피지컬 앨범 시장과 한국의 음악 수출 규모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계 음악 수출국 3위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월드투어 개최 지역에서 관광과 소비를 유발하며 이른바 'BTS 노믹스'라는 표현을 만들어냈다고 하이브는 설명했다. 지난 20일에는 월드컵 결승전 사상 처음으로 열린 하프타임쇼 무대에도 올랐다.

하이브 소속 타 아티스트들의 활동도 이어졌다. 하이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소속 아티스트 모든 그룹이 새 앨범을 발매했다. 미국 상반기 CD 앨범 판매량 상위 10개 가운데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의 앨범은 5개를 차지했다. 국내 써클차트 기준으로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TEAM, 보이넥스트도어, TWS, 코르티스 등 7개 팀이 상반기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캣츠아이(KATSEYE)와 코르티스도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탰다. 캣츠아이는 '2026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3관왕을 차지했으며, 이후 새 싱글을 발매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코르티스는 미니 1집 'COLOR OUTSIDE THE LINES'와 미니 2집 'GREENGREEN'으로 누적 판매량 525만장을 넘어섰다. 하이브는 MD와 결합해 판매하는 '머치반' 수요가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앨범 판매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가 함께 참여한 디지털 싱글 'ICONIC BY MISTAKE'도 빌보드와 스포티파이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이브는 세 팀의 팬덤이 교차 유입되면서 각 아티스트의 시장 확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공연 사업도 확대됐다. 하이브 뮤직그룹 아티스트 12개 팀은 올해 상반기 총 119회 공연을 진행했다. 하반기에는 200회 이상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10개 팀이 총 279회 공연을 열었으며, 하이브는 올해 연간 공연 횟수가 지난해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브는 공연 확대에 따라 관련 MD 판매와 공연 개최 지역을 연계한 '더 시티' 프로젝트 등 라이선싱 사업의 매출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하이픈은 지난 5월부터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처음으로 남미 지역에서 공연했다. 현지 스타디움 공연은 매진됐다. 르세라핌도 정규 2집 활동과 함께 일본, 북미, 유럽, 아시아 주요 도시를 도는 월드투어를 진행한다. 보이넥스트도어는 7월 데뷔 후 첫 월드투어를 시작했다. 오는 9월 시작되는 캣츠아이의 월드투어는 매진 이후 공연 회차를 추가했다. 코르티스도 데뷔 1년 차에 월드투어에 나섰다.

아티스트 활동 확대는 팬 플랫폼 위버스의 이용자 증가로도 이어졌다. 위버스의 월평균활성이용자수(MAU)는 1443만명으로 1분기에 이어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결제 금액은 전 분기보다 12%, 유료 이용자당 평균 결제금액(ARPPU)은 24% 증가했다. 하이브는 아티스트 활동이 위버스 방문과 체류 시간 증가, 멤버십 구독 및 유료 콘텐츠 구매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이사는 "하이브는 올 2분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을 새롭게 정의하고,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핵심 수출 인프라로 기능하는 기업이라는 점을 실적을 통해 입증했다"며 "향후에도 확장 및 성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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