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린 '워터밤 서울 2026'에는 K팝과 힙합, EDM 아티스트들이 출연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전체 관람객 가운데 약 35%는 해외 관객으로 집계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적인 DJ 디플로(Diplo)의 무대에 전소미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전소미는 디플로, 케이산(Kaysan)과 협업한 신곡 'Ba Da Bing'을 처음 공개했다. 공연 직후 해당 무대의 영상과 직캠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했다.
워터밤은 최근 아티스트들이 여름 신곡이나 새로운 퍼포먼스를 처음 선보이는 무대로도 활용되고 있다. 수만명의 현장 관객과 온라인 이용자에게 동시에 무대를 노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컴백을 앞둔 가수들의 홍보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우주소녀 다영도 이번 공연을 통해 주목받았다. 다영은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공연 이후 관련 영상과 사진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며 화제를 모았다. 워터밤 무대를 계기로 기존과 다른 이미지를 보여주는 가수들이 잇따르면서 출연진의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진영, 태민, 에스파 카리나, 라이즈, 키스오브라이프, 선미, 비비, 박재범, 지코 등이 출연했다. 디플로를 비롯해 나이트메어(NGHTMRE), 매딕스(MADDIX) 등 해외 DJ들도 무대에 올랐다.
공연 마지막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워터밤 공식 버추얼 아이돌 제나(JENA)의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버추얼 캐릭터와 실제 공연 연출을 결합해 기존 무대와는 다른 볼거리를 선보였다.
올해 처음 도입된 공식 배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관객 참여도 이뤄졌다. 관객들은 그린팀과 옐로우팀으로 나뉘어 미션과 챌린지에 참여했다. 주최 측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누적 1만7000건 이상의 투표가 이뤄졌으며, 참여 점수는 총 1347만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외국인 관객 비중이 35%에 달한 것을 두고 워터밤이 해외 K팝 팬들의 한국 방문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공연을 마친 워터밤은 부산과 속초에서 국내 일정을 이어간다. 이후 대만 가오슝과 태국 방콕 등에서도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병두 텐아시아 기자 tente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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