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은 오는 31일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2011년 '최고의 사랑' 이후 15년 만의 MBC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온 공효진은 이번 작품에서 킬러 역할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평범한 아내이자 엄마로 살아가면서 동시에 킬러로 활동하는 인물을 통해 액션과 모성애를 함께 그릴 예정이다. 익숙한 생활 연기에 장르적 변신을 더한 공효진의 선택이 시청자들에게 통할지가 관건이다.
김혜수는 같은 날 공개되는 쿠팡플레이 시리즈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에서 인플루언서 경희 역을 맡는다. 김혜수는 28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실제 인플루언서와 셀럽들을 참고했으며, 일부 의상을 직접 제작해 착용했다고 밝히는 등 캐릭터 구축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조여정과 드라마 '장희빈' 이후 23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다는 점도 기대 요소다. 당초 차기작으로 관심을 모았던 '시그널2'의 편성이 미뤄진 가운데 먼저 시청자들과 만나게 된 작품인 만큼, 김혜수가 블랙코미디에서도 특유의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민아는 디즈니+ 시리즈 '재혼황후'로 로맨스 판타지 장르에 도전한다. 디즈니+는 지난 27일 '재혼황후'를 올가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신민아는 극 중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과 호흡을 맞춘다.
'재혼황후'는 2026년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9억7000만 회를 기록한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갖춘 인기 지식재산권(IP)을 바탕으로 제작되는 만큼 캐스팅 단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원작 팬들의 기대치가 높은 상황에서 신민아가 황후 나비에의 기품과 복합적인 감정을 어떻게 구현할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공효진은 제작비 500억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진 tvN '별들에게 물어봐'로 5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지만, 작품은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김혜수 역시 '슈룹' 이후 약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디즈니+ '트리거'에서 열연했으나 폭넓은 흥행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신민아는 넷플릭스 '악연'에서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다만 무거운 소재와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특성상 대중적인 확장성에는 일정한 한계가 있었다.
공효진은 액션, 김혜수는 블랙코미디, 신민아는 로맨스 판타지를 새로운 승부수로 꺼내 들었다. 장르도 플랫폼도 다르지만 최근작의 아쉬움을 씻고 흥행 배우의 저력을 다시 입증해야 한다는 과제는 같다. 세 '드라마 퀸'의 귀환이 하반기 드라마 시장에 어떤 성적표를 남길지 주목된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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