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경호가 '핑계고' 시상식 대상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사진제공=눈컴퍼니
배우 윤경호가 '핑계고' 시상식 대상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사진제공=눈컴퍼니
배우 윤경호가 '핑계고' 대상 후보 언급에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 종영을 맞아 2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배우 윤경호를 만났다.

지난 25일 종영한 '김부장'은 평범했던 아빠 김부장(소지섭 분)이 하나뿐인 딸을 되찾기 위해 위험한 남자가 되어 싸우는 복수 액션 드라마다. 윤경호는 전직 특수임무국 요원이자 해병대 출신의 박진철 역을 맡아 극의 웃음을 책임졌다.

유튜뷰 채널 '뜬뜬' 웹예능 '핑계고'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윤경호는 연말 시상식 대상 후보 언급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언급 자체만으로 감사하고 기쁘다"며 "작년에 지석진 형이 대상을 받는 걸 보면서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 노력이 필요했을지 알아 마음이 뭉클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부터 수다스러운 이미지로 사랑받기 시작한 내가 2년 만에 대상을 받는 것은 너무 과분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이성민 선배가 압도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경호는 상에 대한 욕심보다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고백했다. 그는 "출연했던 영상의 댓글 중 '밥친구'라는 말이 가장 좋았다. 밥을 먹으면서 귀가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다"며 "친근하고 위로가 될 수 있는 무해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예능 출연에 대한 솔직한 심경도 털어놨다. 윤경호는 "처음에는 예능감이 없다고 생각해 겁이 났다. 윤경호라는 사람을 그대로 꺼내놓으면 이야기 흐름을 깨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팬사인회에서 한 팬이 편지에 '역할을 잘 소화했기에 궁금해서 예능을 찾아보는 거니 걱정하지 말라. 연기자로서 당신을 사랑한다'는 말을 써줬다. 그 말이 큰 자신감이 됐다"며 눈물을 훔쳤다.

1999년 데뷔 이후 현재의 위치에 대해 윤경호는 "내가 꿈꿨던 것보다 훨씬 더 높은 곳에 와 있다. 바닥을 치는 순간에도 잘 버티면 웃을 날이 온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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