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방송된 KBS2 토일 미니시리즈 ‘결혼의 완성’ 8회는 전국 기준 7.3%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이는 같은날 방송된 주말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수치다.
8회 방송에서는 과거 강태주(남궁민 분)가 장인 고동찬(장광 분)이 진행하던 태아 줄기세포 불법 프로젝트를 알아낸 전말을 비롯해 아내 고세윤(이설 분)을 납치한 김경애(이상희 분)와 고동찬, 그리고 김경애를 죽이려던 하정수(전광진 분)의 연결고리를 찾아냈다.
먼저 유치장에 갇혀있던 강태주는 김경애의 수술을 극렬히 반대했던 고동찬과 수술 직전 김경애가 했던 “인간이길 포기한 건 내가 아니라 네 장인이지”라던 말을 떠올리며 심각하게 고민했다. 강태주는 불구속 상태로 풀려나자마자 곧장 김경애의 병실로 향했고, 김경애를 살해하려던 하정수를 저지했다. 더욱이 하정수는 “당신 뒤에 있는 사람, 고동찬 병원장입니까?”라고 묻는 강태주에게 “난 그냥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며 병실 밖으로 도망쳤다.
강태주는 “환자들은 자기 줄기세포인 줄 알고 수술에 동의한 겁니다. 명백한 불법”라고 분노했지만, 고동찬은 “불법 덕분에 수많은 사람이 움직이고 일어섰어”라며 정당화했다. 특히 고동찬은 강태주가 불법 프로젝트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하자 “불법 저지른 아버지, 알고도 눈감아준 병원, 그 중심에 선 남편, 그 모든 건 세윤이가 감당해야 하네”라며 고세윤을 앞세워 강태주를 괴롭게 했다.
현재로 돌아와 고세윤은 고동찬이 “강태주가 거기까지 갔었다고? 너 때문에 일이 얼마나 커졌는지 알아?”라고 전화기에 소리치며 나가자 석연치 않은 느낌에 집 밖으로 따라 나갔다. 장인 고동찬을 추적하기 위해 몰래 처가 앞을 찾았던 강태주는 고세윤을 사이드미러를 통해 발견했다. 강태주는 차에서 내릴 듯 잠시 망설였지만 “수술을 하든 안 하든, 자네 선택이야. 그 선택의 대가는 자네가 아니라 세윤이가 지는 거야”라는 고동찬의 말을 되뇌며 그대로 떠났다.
같은 시각 경찰이 조사하던 김경애의 휴대 전화에서 병원 내부 사람과 연락한 흔적이 포착된 가운데 하정수가 사채업자들에게 협박받고 있음이 밝혀졌다. 집에서 나간 고동찬은 하정수를 찾으며 병원 원장실로 들어섰지만 어둠 속에서는 강태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강태주는 서늘한 목소리로 하정수가 김경애를 죽이려고 한 이유에 대해 물어본 후 “이미 전부터 알고 계셨죠. 김경애? 아버님과 김경애 대체 무슨 관계입니까. 프로젝트의 비밀을 아는 여자가 제 아내를 납치했습니다. 우연입니까?”라며 날카롭게 캐물었다. 고동찬은 “내가 내 딸을 납치하라고 시켰다는 거야?”라고 버럭하며 “그 여자 깨어나면 물어봐”라고 선을 그었다.
방송 말미에는 강태주가 싸늘하게 죽어있는 하정수를 발견하는 모습이 담겼다. 고동찬이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가자 강태주는 하정수를 찾으려 전화를 걸었고 어딘가에서 들리는 희미한 벨소리를 따라 비상계단 문을 연 순간 염화칼륨 병과 주사기를 옆에 둔 채 바닥에 엎드려 있는 하정수를 발견했다.
노만희(김대명 분)는 잔혹한 협박과 살인을 벌이며 광기를 폭주시켰다. 노만희는 누군가의 집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은 후 옷장을 향해 “안 그래요?”라고 말을 걸었고 이후 옷장 틈새로 사람의 손이 스르륵 내려와 살해된 시신이 있음을 암시했다. 노만희는 손녀가 우리함께병원 간호사인 순대국집 할머니를 찾아갔고, 할머니를 인질로 손녀에게 아내 김경애를 찾아가라고 협박했다. 결국 간호사는 김경애의 병실에 몰래 들어가 살핀 뒤 김경애의 상태에 대해 노만희에게 알려줬고, 노만희는 간호사로부터 “강태주가 병실에 왔었다”라는 말을 듣자마자 살기로 눈빛이 돌변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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