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연이 JTBC 관련 언급을 했다가 유튜브 영상을 수정했다. / 사진=이나영 유튜브 캡처
이나연이 JTBC 관련 언급을 했다가 유튜브 영상을 수정했다. / 사진=이나영 유튜브 캡처
아나운서 이나연이 JTBC 경영난을 짐작케 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유튜브 영상을 수정했다. 회사 상황을 언급한 발언이 빠지면서 온라인에서는 논란을 의식한 조치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나연은 최근 유튜브 채널 '일단이나연'에 '저 아직 백수 아닙니다 l jtbc 출근vlog, 제니맛집 네기라이브, 다꾸하는 30대 직장인의 하루'라는 브이로그를 올렸다.

현재 해당 영상에서 논란이 된 장면이 더 이상 확인되지 않는다. 기존 영상에 담겼던 JTBC 사옥 로비 발언이 편집되면서 해당 부분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다른 장면으로 대체됐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나연의 JTBC 관련 언급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사진=이나영 유튜브 캡처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나연의 JTBC 관련 언급이 적절치 못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 사진=이나영 유튜브 캡처
앞서 이나연은 이 브이로그를 통해 JTBC를 찾아 일하는 모습을 담은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사옥 로비에서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회사가 어려워서 그런가 에어컨이 안 나온다. 너무 덥다"고 말했다. 또 "이게 정말 영향이 있는 걸까. 이런 말 한다고 잘리진 않겠지"라고 이야기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온라인에서는 발언의 적절성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JTBC가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상황에서 회사의 경영 사정을 추측하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한 것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JTBC 골프 프로그램 MC를 맡고 있는 만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리를 지키고 있는 구성원들을 배려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이나연은 연애 프로그램 '환승연애2'로 얼굴을 알린 방송인이면서, 유튜브 구독자 51만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94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영향력이 큰 만큼 공개적인 발언에는 더욱 신중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욱이 "이런 말 해도 되는지 모르겠다"는 발언에서 스스로도 이 발언이 적절치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JTBC는 지난달 206억원 규모의 유동화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하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이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했고, 법원은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을 승인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심리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