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2014년 결혼한 김태용 감독과 탕웨이는 첫째 딸에 이어 둘째 아들까지 품에 안으며 네 식구가 됐다. 영화 '만추'(2011)로 인연을 맺어 부부가 된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생활 속에서도 단란하게 가정을 꾸려왔다.
로커스 스튜디오가 제작하는 '꼭두'는 11살 소년이 할머니와의 마지막을 추억하기 위해 꼭두 인형을 찾던 중, 우연히 꼭두들의 세계로 들어가며 펼쳐지는 판타지 드라마다. 김 감독이 2017년 연출해 선보였던 연극을 원작으로 한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한국 전통 장례 문화 속 망자를 저승으로 인도하는 '꼭두'를 소재로 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족의 탄생', '만추', '원더랜드'까지 줄곧 사람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온 그는 이번에는 실사 영화가 아닌 애니메이션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연출이 아닌 각본으로 참여한다는 점도 이전 작품들과 다른 지점이다.
김 감독은 일에서도 인생에서도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둘째를 얻으며 두 아이의 아빠가 됐고, 작품 역시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고 있다. 육아와 창작을 함께 이어가야 하는 시기인 셈이다. 갓난아기의 분유값을 벌어야 할 시기, '애둘아빠'이자 '유명 감독'으로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김태용 감독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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