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되는 TV CHOSUN 예능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는 조선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부자 관계로 꼽히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갈등을 밥상을 통해 살펴본다.
이날 '큰별쌤' 최태성은 영조가 42세에 얻은 아들 사도세자에게 갈수록 엄격해질 수밖에 없었던 배경을 설명한다. 영조는 무수리 출신 어머니에게서 태어났다는 신분적 한계와 형 경종을 독살했다는 의혹으로 평생 정통성 논란에 시달렸다.
최태성은 "완벽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영조가 지닌 극도의 불안감이 아들이 흠 없는 왕이 되길 바라는 비극으로 이어졌다"고 짚는다. 이에 양상국은 "부모의 기준이 커지면 자식은 부담된다"고 공감한다. 이어 "우리 아버지는 학벌이 짧으셔서 아주 좋았다. 공부하라는 잔소리를 안 하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긴다.
사도세자의 체형을 설명하던 최태성은 "사도세자의 체형은 신기루 씨와 비슷하다"고 말한다. 신기루는 "사도세자 보셨냐. 뚱뚱하고 잘 먹는다면 다 날 닮았다고 하냐"고 발끈한다. 당황한 최태성은 "기록이 있다. 영조와 달리 식성이 좋았던 편이다"라고 해명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다.
평생 절제하며 소식한 영조는 폭식과 과식을 일삼는 사도세자를 좀처럼 이해하지 못했다. 식습관의 차이에서 비롯된 갈등은 점차 깊어졌고, 사도세자는 옷을 입는 과정에서 극심한 불안과 발작을 보이는 정신질환 '의대증'까지 앓게 된다.
이후 시종들을 죽이는 사건까지 벌어졌으며, 영조는 아들과 대화를 나눈 뒤 그 자리에서 귀를 씻을 정도로 사도세자를 멀리했다. 급기야 아들에게 스스로 목숨을 끊으라며 칼까지 건넨 것으로 전해져 출연진을 충격에 빠뜨린다.
이를 들은 지예은은 "아빠가 왜 저러냐. 왜 낳은 거냐"며 분노한다. 먹는 취향부터 성격까지 극명하게 달랐던 영조와 사도세자의 밥상에는 어떤 음식이 올랐을지, 두 사람의 갈등이 조선 최대 비극인 '임오화변'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22일 밤 10시 방송되는 '왕은 무얼 자셨는가'에서 공개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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