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첫 방송 되는 MBC 새 금토 드라마 '유부녀 킬러'는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24년 '선재 업고 튀어'로 인기를 끈 윤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공효진과 호흡을 맞춘다.
윤종호 감독은 작품의 가장 큰 매력으로 "독특한 설정 속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감정이 담겨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킬러라는 직업은 비일상적이지만,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애쓰는 모습은 지금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출 과정에서는 자극적인 장면보다 인물의 감정과 선택을 보여주는 데 무게를 뒀다. 윤 감독은 "총을 쏘고 사람을 죽이는 행위 자체를 자극적으로 보여주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그런 극단적인 설정 속에서도 인물들이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감정을 겪는지에 더 초점을 맞추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결국 '유부녀 킬러'는 킬러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자기 삶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시청자분들이 특별한 설정보다도 그 안에 담긴 보편적인 감정에 먼저 공감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연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공효진 배우는 평범한 워킹맘의 현실적인 생활감과 킬러라는 비일상적인 설정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줄 수 있는 유일한 배우라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정준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 없이도 인물의 감정과 상황을 믿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상이 배우는 진지함과 유머를 동시에 가져가며 자칫 한쪽으로 치우칠 수 있는 캐릭터에 균형을 만들어주었다. 성동일 배우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인물의 서사를 완성하는 힘이 있는 배우"라고 전했다.
윤 감독은 '유부녀 킬러'를 "가장 특별한 설정으로 가장 평범한 감정을 이야기하는 드라마"라고 정의했다.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로는 '가족애', '사랑', '균형'을 꼽았다. 그는 "고독하게 살아온 한 사람이 사랑을 만나고 가족을 얻으면서 삶의 의미와 균형을 다시 찾아가는 성장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윤 감독은 "웃음과 재미 속에서도 사람의 온기와 관계의 소중함을 놓치지 않는 작품이었으면 했다"며 "드라마를 보는 동안 편안하게 웃고 즐기시고, 마지막에는 '내 곁의 사람들에게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아주 작게라도 남는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명의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유부녀 킬러'는 오는 31일 밤 9시 50분 첫 방송 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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