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황재근/SNS
디자이너 황재근/SNS
가발을 쓰고 활동하는 디자이너 황재근이 영화 '호프' 감상평을 남겼다.

황재근은 최근 소셜미디어에 영화 '호프' 포스터를 게재하며 "지려 지려 지리는 맛. 후려 후려 후리는 맛. 갬성 폭포수 제대로 터진 맛. 역류성 식도염 같은 맛 호프"라고 적었다.

'호프'는 호포항에 등장한 정체불명의 존재로 인해 마을이 위기에 놓이자, 주민들이 이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곡성'을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신작이자 첫 SF 장르 도전이라는 점에서 개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황정민, 조인성, 정호연 등 배우진도 기대감을 키웠다.

그러나 관람객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제대로 갈렸다. 실관람객 만족도를 보여주는 CGV 에그지수는 지난 20일 기준 82%를 기록했다. 같은 시기 개봉작인 '군체'(감독 연상호)와 '와일드 씽'(감독 손재곤)이 각각 93%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다.

극 전반에 이어지는 욕설 대사도 관객들을 불편하게 하는 요소로 거론된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영화 속 욕설 횟수를 언급하는 관람 후기가 확산되기도 했다. 나홍진 감독은 앞서 편집 단계에서 욕설 200여 개를 덜어냈다고 밝힌 바 있다.

또, 15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 비해 결말이 급하게 느껴졌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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