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막을 내렸다. / 사진=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막을 내렸다. / 사진=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최종회에서 15.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19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최종회에서는 30년간 이어진 악연을 끝내고 진정한 가족이 된 두 집안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은 15.3%를 기록했다.

양선출(주진모 분)은 급성 백혈병을 앓던 중 공주아(진세연 분)와 양현빈(박기웅 분)의 결혼식장에서 쓰러졌다. 뒤늦게 아버지의 투병 사실을 알게 된 양동숙(조미령 분)은 눈물을 쏟았고, 양선출은 긴급 수혈을 받은 끝에 고비를 넘겼다. 공주아와 양현빈은 신혼여행을 취소했고, 공정한(김승수 분)은 병원에 홀로 남은 양동익(김형묵 분)의 곁을 지키며 가족을 보살폈다.

한편 양씨 집안에 합가한 공주아의 이야기도 그려졌다. 공주아는 시어머니 차세리(소이현 분)와 가사 분담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였다. 시집살이를 시키지 않겠다는 차세리에게 공주아는 "한 사람이 가사 노동을 책임지는 시스템은 비효율적"이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두 사람은 티격태격했지만 서로를 배려하며 갈등을 풀어갔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막을 내렸다. / 사진=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막을 내렸다. / 사진=KBS
반면 양선출의 골수 이식을 둘러싼 위기는 이어졌다. 검사 결과 양동익과 양동숙 모두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비혈연 기증자 중 적합한 공여자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가족들은 안타까운 마음으로 양선출의 곁을 지켰고, 양동익은 시의원 선거 운동에 앞서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지를 직접 나눠주며 공여자 찾기에 힘을 보탰다.

2년 뒤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에는 여러 변화가 찾아왔다. 양동숙은 가게 2호점을 열고 공대한(최대철 분)과의 사이에서 딸을 얻었다. 양동익은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공씨 집안 가족들은 무료 진료와 상담으로 이웃들을 도왔다. 공주아는 분가하지 않겠다며 시어머니 차세리에게 애정을 표현했고, 나선해(김미숙 분)와 공기철(김창완 분)은 함께 왈츠를 췄다. 수술을 마친 양선출도 한의원에 복귀하며 두 집안은 평온한 일상을 되찾았다.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막을 내렸다. / 사진=KBS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막을 내렸다. / 사진=KBS
그런가 하면 나선해와 공기철 부부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나선해는 30년 동안 남편에게 쓴 편지와 공기철의 답장을 엮은 에세이 '30년의 밤을 건너'를 출간했다. 출간 인터뷰에서 공기철은 "30년 동안 혼자였다고 생각하는 아내의 시간을 함께하는 시간으로 바꿔주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진심을 전했다.

방송 말미 한성미(유호정 분)는 2년간의 유방암 투병을 마치고 방송에 복귀했다. 그는 "그 시간을 버티게 해 준 건 거창한 기적이 아니라 제 곁을 지켜준 가족의 사랑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한성미가 진행하는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다시 시작됐다.

끝으로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은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촬영에 앞서 공우재(김선빈 분)와 양은빈(윤서아 분)의 비밀 연애가 가족들에게 알려지며 소동이 벌어졌다. 이후 두 집안은 웃음 속에 가족사진 촬영을 마무리하며 엔딩을 맞았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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