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이 '파리의 연인' 방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텐아시아DB
김정은이 '파리의 연인' 방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정은이 드라마 '파리의 연인' 결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파리의 연인'에 출연했던 배우 이동건과 김정은이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2004년 방영된 SBS '파리의 연인'에서 활약한 김정은은 "우리가 짧은 기간에 인기를 얻다 보니까 당황했던 것 같다. 그때 시청률이 57.6%였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즐기지를 못하고 이래도 되나 싶은 불안함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김정은이 '파리의 연인' 방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SBS
김정은이 '파리의 연인' 방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SBS
이동건 역시 드라마 방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나도 그냥 생각나는 게 졸린 거였다. 다음 대사를 외우는 것뿐이었다"고 말했다. 또 이동건은 '파리의 연인' 결말을 언급하며 "엔딩이 호불호가 심했다. 말도 많았다. 지나치게 화제가 돼서 시선이 집중되니까 영향을 끼친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당시 '파리의 연인'은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가 소설 속 설정이었다는 충격적인 결말로 큰 논란을 빚었다.

김정은은 "사실 그 이후에 많은 분들이 정말 나한테 화를 내셨다. 어디 갔는데 음식점 여사장님이 정말 화를 냈다. 왜 그게 가짜냐. 가짜가 아니다. 웃기지 말라고. 막 혼이 났다"라며 웃어 보였다. 또 공개적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안겼다. 그는 "사실 그때는 변명이라도 했지. 지금 시간이 흐르고 보니 나는 이 질문을 받으면 그냥 사과한다.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김정은이 '파리의 연인' 방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SBS
김정은이 '파리의 연인' 방영 당시를 떠올렸다. /사진=SBS
방송에서 김정은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신양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정은은 "촬영장이 굉장히 급하게 돌아갈 때도 선배님은 '잠깐 스톱 조용'이라고 하셨다"라며 "그리고는 '정은 씨, 지금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가야 하죠?'라고 말씀하셨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장면의 흐름을 하나하나 차분하게 짚고 '우리가 지금 뭘 해야 되죠?'라고 확인한 뒤 촬영에 들어가셨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연기적으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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