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이 '오싹한 연애'에서 재벌 상속녀 천여리로 변신하며 또 한 번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박은빈이 '오싹한 연애'에서 재벌 상속녀 천여리로 변신하며 또 한 번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박은빈이 '오싹한 연애'에서 재벌 상속녀 천여리로 변신하며 또 한 번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

tvN 토·일 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오컬트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박은빈은 극 중 미모와 능력, 재력까지 모두 갖춘 레이나 호텔 대표 천여리 역을 맡아 극의 중심축을 이끌고 있다.

지난 1~2회에서는 천여리와 마강욱(양세종)의 첫 만남과 여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낮에는 호텔 대표, 밤에는 귀신들의 원한을 풀어주는 이중생활을 이어가는 여리는 사건 현장에서 강욱과 처음 마주했고, 이후 거듭된 우연을 계기로 두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박은빈이 '오싹한 연애'에서 재벌 상속녀 천여리로 변신하며 또 한 번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박은빈이 '오싹한 연애'에서 재벌 상속녀 천여리로 변신하며 또 한 번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다./사진=tvN 방송 화면 캡처
여리의 숨겨진 사연도 시청자들의 시선을 모았다. 자기 손이 닿은 사람은 귀신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여리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고립된 삶을 택했다. 사람들에게는 차갑고 빈틈없는 인물처럼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보다 따뜻한 진심이 자리하고 있었다. 여기에 과거 약혼식 당일 벌어진 사건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온 사연까지 더해지며, 홀로 아픔을 감내해 온 천여리의 시간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박은빈은 오컬트와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한 장르 안에서도 자신만의 색깔을 유지하며 캐릭터를 안정적으로 그려냈다. 외로움과 이타심, 당찬 면모가 공존하는 천여리의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인물의 서사와 감정선을 탄탄하게 쌓아갔다. 타인 앞에서 쉽게 감정을 보여주지 않는 눈빛과 절제된 몸짓은 물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늘 착용하는 장갑까지 자연스럽게 활용하며 천여리만의 분위기를 완성했다.

지난 18일 3.0% 시청률로 시작한 '오싹한 연애'는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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