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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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를 부탁해' 장항준 감독이 '거장'이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 since 2014'(이하 '냉부해')에는 장항준 감독과 가수 박진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장항준은 자신을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거장, 김은희 작가의 남편"이라고 소개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김성주와 안정환은 최근 흥행작을 언급하며 "캐스팅을 너무 잘했다", "오랜만에 눈물을 흘렸다"고 극찬을 보냈다.

칭찬이 이어졌지만 장항준은 의외의 속내를 털어놨다. 그는 "요즘 주변에서 '거장이다'라고 하는데 제가 받는 느낌은 거대한 집단에서 조롱을 받는 느낌"이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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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아무리 봐도 저는 거장이 아닌 것 같다"며 "어느 순간 신드롬처럼 다들 그렇게 부르는데 솔직히 누구보다 독주를 싫어한다. 혼자 앞서 가고 2등은 저 멀리 있는 압도적인 1등은 싫다"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분위기는 절친 김풍의 폭로로 더욱 뜨거워졌다. 김풍은 "천만 감독이 되더니 다른 사람이 됐다"며 "예전에는 장항준과 술자리를 한다고 하면 그날만 기다렸다. 오늘은 또 얼마나 웃길까 싶을 정도로 스탠딩 코미디를 보는 느낌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왕과 사는 남자'가 흥행한 뒤부터 술자리가 재미없어졌다. 말수도 줄고 예전 같지 않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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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준은 변화의 이유를 솔직하게 공개했다. 그는 "김은희 작가가 겁이 많다"며 "'오빠, 나가서 말 조심해. 지금은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 같지만 삐끗하는 순간 돌아설 거야'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또 "김은희가 '오빠는 경거망동을 잘하기 때문에 입이 반드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했다"며 "그 이후로 말을 많이 조심하게 됐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이 너무 재미없어졌다고 원망한다"고 털어놨다.

장항준의 고백에 김풍은 "몇 번 망해야 다시 돌아올 것 같다. 제발 망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농담을 던졌고, 장항준 역시 웃음으로 받아치며 절친다운 케미를 보여줬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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