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한다./사진제공=KBS
배우 정일우가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한다./사진제공=KBS
배우 정일우가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한다.

19일 오후 1시 30분 방송되는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6'에서는 정일우가 마다가스카르 안타나나리보를 찾아 부모 없이 동생들을 돌보는 소년, 쓰레기 산에서 주운 쓰레기로 생계를 잇는 소녀, 아픈 엄마를 대신해 가장이 된 소년을 만난다. 그는 "아이들에겐 정말 공포일 것 같아요. 공포, 무서움, 두려움…"이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

인도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섬나라 마다가스카르는 소설 '어린 왕자'에 등장하는 바오바브나무와 독특한 생태계, 아름다운 자연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사이클론과 가뭄으로 많은 사람이 빈곤과 식량난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생계를 위해 치열한 현실과 마주하고 있으며,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움과는 다른 삶을 이어가고 있다.

11살 나타나이나는 아버지를 잃고 생계를 위해 먼 곳으로 떠난 엄마를 대신해 두 동생을 돌보고 있다. 물을 나르고 심부름을 하며 번 돈으로 동생들과 하루를 버티는 그는 일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동생들이 보이지 않자 불안한 마음으로 거리 곳곳을 뛰어다니며 아이들을 찾아 나선다.
배우 정일우가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한다./사진제공=KBS
배우 정일우가 극심한 빈곤 속에서 살아가는 마다가스카르 아이들을 만나 희망을 전한다./사진제공=KBS
나타나이나는 "동생들이 배고프거나 춥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켜주고 싶어요"라며 소망을 전한다. 하지만 밤이 되면 아이들을 기다리는 것은 따뜻한 집이 아닌 차가운 거리다. 아이들은 잠들 곳을 찾아 헤매다 겨우 몸을 누일 곳을 찾으면 종이상자 하나에 의지한 채 잠을 청한다. 나타나이나가 바라는 것은 동생들과 안전하고 따뜻하게 지낼 수 있는 평범한 하루다.

8살 판드리시나 가족은 연이은 사이클론으로 삶의 터전을 잃었다. 폭우에 집이 무너지고 마을까지 물에 잠기면서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다. 동생 타피타는 기생충 감염으로 배가 심하게 부어오른 상태이며, 판드리시나 역시 오염된 환경 탓에 손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견디며 하루를 보내고 있다.

판드리시나는 "엄마를 도와 먹을 음식을 구해야 해서 학교에 갈 수 없어요"라고 말한다. 아버지를 잃은 뒤 엄마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쓰레기 산에서 플라스틱을 줍기 시작한 그는 하루 종일 쓰레기 더미를 뒤져도 플라스틱을 사 가는 사람이 없어 빈손으로 돌아가는 날이 더 많다. 가족의 끼니를 해결하기도 쉽지 않은 현실 속에서 판드리시나는 언젠가 쓰레기 산 대신 학교로 향하는 평범한 일상을 꿈꾼다.

13살 칠라비나는 아버지를 잃은 뒤 시력을 잃어가는 엄마를 대신해 가장이 됐다. 매일 동생과 함께 강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생계를 이어가고, 벽돌을 나르거나 무거운 물을 끌어 올리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는다.

칠라비나는 "가족이 굶지 않으려면 제가 더 열심히 일해야 해요"라며 "돈을 많이 벌어 엄마의 눈을 치료해 주고, 동생들이 더 이상 굶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한다. 어린 나이에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소년의 소망은 가족과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정일우가 마다가스카르 아이들과 함께한 이야기는 19일 오후 1시 30분에 방송되는 KBS 1TV '바다 건너 사랑 시즌 6'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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