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첫 방송한 KBS 2TV 토일드라마 '결혼의 완성'은 시청률 4.4%로 출발해 2회 6.4%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SBS '김부장'이 방송 2주 만에 21.6%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출발이다. 이설은 극 중 강태주(남궁민 분)의 아내 고세윤 역을 맡아 남궁민과 함께 극을 이끄는 주연으로 나섰다. 특히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 선후배이자 전작 SBS '우리 영화'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방송 이후 이설을 향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표정 연기가 다소 어색하다", "남궁민과 나이 차이가 느껴진다", "남궁민의 연기에 다소 묻히는 것 같다"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다만 2회에서 노만희(김대명 분)에게 납치된 후 공포와 혼란을 표현하는 장면에서는 극한의 감정을 안정적으로 그려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그러나 기대만큼의 성장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019년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2020년 '아만자' 등에서 연이어 주연을 맡았지만 두 작품 모두 흥행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후 '어느 날', 'D.P. 시즌2' 등 화제작에도 출연했으나 조연과 특별출연에 머물며 뚜렷한 존재감을 남기지 못했다. 2021년에는 손석구와의 열애설이 불거지며 작품보다 연기 외적인 이슈로 대중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반등을 노리던 이설은 2025년 SBS '우리 영화'로 주연 자리를 꿰찼다. 2024년 남궁민의 소속사로 이적한 후 단막극을 제외하면 오랜만에 맡은 주연이었다. 그는 극 중 톱스타 정화 역을 맡아 남궁민, 전여빈과 호흡을 맞추며 극의 한 축을 담당했다. 그러나 '우리 영화'는 2025년 금토드라마 최저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흥행에 참패했다. 이설 역시 기대했던 대표작을 만들지는 못했다.
연이은 주연작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이설은 '결혼의 완성'으로 또 한 번 시험대에 올랐다. 아직은 남궁민이 극의 중심을 이끌고 있는 만큼 이설은 남은 회차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결혼의 완성'이 대표작이 될지 혹은 또 하나의 아쉬운 도전으로 남을지는 이설에게 달렸다.
박주원 텐아시아 기자 pjw00@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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