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이효리가 공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텐아시아DB
2013년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가 워킹 홀리데이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의뢰인에게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 연애 리얼리티 '연애전쟁' 3회에는 출국을 18일 앞둔 '워홀 커플'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특별외교관으로는 만능 엔터테이너 이준이 함께했다.
이효리가 워킹 홀리데이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의뢰인에게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효리가 워킹 홀리데이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의뢰인에게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VCR에는 친오빠의 친구와 연애 중인 커플의 사연이 담겼다. 여자친구의 5년간 짝사랑 끝에 연애 3년 차를 맞은 두 사람은 정반대의 성향으로 갈등을 겪고 있었다. 극 F인 여자친구와 달리 남자친구는 극 T 성향으로 무뚝뚝한 말투 때문에 여자친구를 자주 서운하게 했다. 특히 "멍청이", "사람 좀 돼라" 등의 발언이 공개되자 출연진은 당황했다. 남자친구가 "애정 표현"이었다고 해명하자 이효리는 "남자친구가 똥 멍청이 같다"며 거침없이 일침을 가했다.

두 사람의 가장 큰 고민은 남자친구의 호주 워킹 홀리데이였다. 여자친구는 귀국 후 결혼을 바랐지만, 남자친구는 "당장 결혼 생각이 없어"라며 다른 생각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이준은 "심장이 옥죄는 기분"이라며 남자친구의 입장에 공감했고, 자신의 연애 경험담까지 꺼냈다가 협상의뢰인인 여자친구의 눈총을 받자 급히 태도를 바꿔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친구의 과한 애정 표현도 또 다른 쟁점이었다. 하루 13통, 일주일 동안 51통의 영상통화를 했다는 사연에 서장훈, 김희철, 이준 모두 쉽게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뽀뽀만 하루에 50번 정도 한다"는 말에 김희철은 "딱따구리도 뽀뽀 50번은 못한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여기에 예측하기 어려운 감정 기복과 잦은 눈물까지 이어지면서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이효리가 워킹 홀리데이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의뢰인에게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효리가 워킹 홀리데이를 앞두고 불안감을 호소하는 의뢰인에게 자신의 연애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사진=JTBC 방송 화면 캡처
이효리는 "나도 감정이 널뛰어 봐서 아는데 제일 힘든 건 당사자"라며 여자친구의 마음에 공감했다. 이어 "워홀 다녀오라고 하는 것 보면 여자친구도 남자친구를 배려하고 어른스럽게 행동하고 싶은데 그게 잘 안돼 힘든 것 같다"며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사랑에 대한 환상이 있는 것 같은데, 내 맘을 주는 만큼 받을 수 있는 관계는 없다. 그런 걸로 섭섭해하면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사랑을 애원할수록 더 멀어지는 게 사람의 마음이다. 나만 볼 수밖에 없게, 1년 동안 나랑 떨어져 있는 게 안달 나게 만들면 좋을 것 같다"며 자신의 연애관을 전했다. 이에 서장훈도 "지금까지 우리가 본 모든 걸 반대로 해!"라며 "지금 같은 사고방식을 바꿔야 여자친구 본인이 행복해져"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보탰다.

최종 협상에서 두 사람은 워킹 홀리데이 기간 연락 횟수에는 합의했지만 결혼 시기에 대해서는 끝내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협상은 결렬됐지만 두 사람은 연애를 이어가기로 했다. 고민 끝에 남자친구는 "먼 미래를 함께할 사람인데 좋은 모습만 보고 살아야 하지 않나"라며 장거리 연애를 선택했고, 마지막에는 이준과 함께 '캐치캐치' 챌린지를 선보였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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