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주현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동안은 괜찮은 척하며 침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 제가 무엇을 감당하며 살아왔는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느꼈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옥주현은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별명이 되었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그 말은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영향을 미쳤고 저는 작품을 선택하는 순간에도 제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다"고 그동안 쥐고 있었던 속내를 털어놨다.
옥주현은 2022년 일을 다시 꺼낸 이유에 대해 "모두를 위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다"면서 "그 과정에서 뮤지컬 사회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팬들에게 제 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사건이 배우로서의 삶과 커리어에 깊은 상처로 남았다는 옥주현은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때 많은 사람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가 왜 한 번도 대중 앞에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고 호소했다.
옥주현은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당시의 일이 한 배우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친 일이었다는 것만 알아달라. 단순한 별명이 아닌 무대 위에서 배우로 평가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옥주현은 지난 6일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2022년 뮤지컬 '엘리자벳' 캐스팅을 두고 불거졌던 논란을 끌어 올렸다. 당시 '옥장판'이라 언급했던 뮤지컬 배우 김호영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던 옥주현은 "고소를 취하한 것이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며 "제대로 된 사과를 받은 적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글을 쓰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이미 지난 일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고 왜 이제 와서 다시 이야기하느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동안은 괜찮은 척하며 침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차례 인터뷰와 기사 등을 통해 제 입장을 말씀드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제가 왜 그런 말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그 시간 동안 무엇을 감당하며 살아왔는지는 제대로 전달되지 못했다고 느꼈습니다
당시 저는 더 이상 논란을 키우고 싶지 않아 고소를 취하했습니다.
그리고 "누나를 저격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친구 아버지의 옥장판을 홍보하기 위해 올린 글이었다"는 설명을 듣고 더 이상 이 문제를 이야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다고 그 프레임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작품과 제작사 함께하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에 침묵했습니다.
지금은 어느 작품에도, 어느 제작사에도 속해 있지 않습니다. 오롯이 배우 옥주현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시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오늘만큼은 제 입장을 직접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오랜 세월 뮤지컬이라는 장르 안에서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과 최선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기 위해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의 말에서 시작된 '옥장판'이라는 프레임은 제 이름 앞에 붙은 별명이 되었고 저는 그 이후 오랜 시간 그 말이 만들어낸 의혹과 조롱, 비난을 감당해야 했습니다.
그 말은 단순한 농담이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제 이미지와 광고 작품 활동에도 실제 영향을 미쳤고 저는 작품을 선택하거나 내려놓는 순간에도 그 프레임이 다른 사람에게까지 부담이 되지 않을까 고민해야 했습니다.
결국 저는 모두를 위해 작품에서 하차하는 결정을 내린 적도 있었습니다. 작품에 더 이상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이 뮤지컬 사회에 속해 있다는 사실이 한스럽게 느껴졌고 그래서 팬들에게 제 마음을 털어놓았던 것입니다. 그것은 프로의식과는 별개의 문제였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피로감이 쌓인 오래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배우로서의 삶과 커리어에 깊은 상처를 남긴 일이었습니다.
제가 바라는 것은 단순한 감정싸움이 아닙니다
다만 그 말이 정말 저를 향한 것이 아니었다면 왜 그렇게 많은 사람이 저를 떠올렸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한 피해와 상처에 대해 왜 단 한 번도 대중 앞에서 설명되지 않았는지 묻고 싶습니다
저 역시 감정적으로 신중하지 못했던 순간이 있었고, 그 부분은 돌아보고 있습니다
저는 제 이름이 더 이상 '옥장판'이라는 조롱으로 소비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 일이 단순한 별명이나 밈이 아니라 한 배우의 삶과 무대. 그리고 커리어에 실제 영향을 끼친 일이었다는 것만은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저는 앞으로도 무대 위에서 배우로 평가받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글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제 이야기를 이제야 제 입으로 직접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정다연 텐아시아 기자 ligh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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