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김부장' 캡처
사진 = SBS '김부장' 캡처
소지섭이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 추적을 이어가는 가운데 딸의 범죄를 덮으려는 주상욱의 비정한 계략과 과거 조복래와의 잔혹한 악연이 얽혔다.

지난 4일 밤 9시 50분 방송된 SBS '김부장'(연출 이승영, 이소은/극본 남대중)4회에서는 과거 전설적인 북한의 인간 병기 '66'으로 키워졌던 김부장(소지섭 분)의 불우한 과거와 현재의 처절한 사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부장은 어린 시절 체육단원으로 오인해 가혹한 훈련을 거치며 독기를 키운 김부장은 라이벌 박영광(옥택연 분)과 함께 인간 이하의 삶을 살다 작전 중 폭발 사고를 겪었다.

이가운데 북한 측은 김부장의 배신으로 박영광이 사망했다고 오해해 주적으로 규정하고 있었다. 현재로 돌아와 특수임무국 요원 강수(김성규 분)의 총구 앞에서도 딸 김민지(서수민 분)를 찾을 때까지만 시간을 달라고 애원한 김부장은 세탁소 임 씨(박진우 분)와 상아(손나은 분)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했다.

총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성한수(최대훈 분), 박진철(윤경호 분)과 함께 민지의 휴대전화를 주운 노숙자를 찾아내 인상착의를 확보한 김부장은 마침내 단서를 쥔 김상만을 추적해 조복래의 아지트를 습격하는 대담함을 보여줬다.

이 과정에서 성한수는 추격해오는 강국철(원현준 분)의 폭파 공작에 차량이 뒤집히는 조난 속에서도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며 강으로 몸을 던졌다.

주학건설 회장 주강찬(주상욱 분)과 금이빨(조복래 분)의 과거 끔찍한 악연도 베일을 벗었다. 과거 용역 깡패 시절 아파트 재개발 승인을 위해 이용당하다 죽을 고비를 넘긴 금이빨은 복수를 위해 주강찬을 찾아갔으나 오히려 주강찬에게 철저하게 응징당한 뒤 피칠갑을 한 채 개처럼 기며 충성을 맹세했던 굴욕의 역사를 지니고 있었다.
사진 = SBS '김부장' 캡처
사진 = SBS '김부장' 캡처
오랜 시간 복수의 칼날을 갈던 금이빨에게 주강찬의 딸 주혜리(유지안 분)가 김부장의 딸 김민지를 해치고 시신 처리를 부탁해오는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주강찬을 쥐고 흔들 무기를 얻은 금이빨은 비서 남실장(이동하 분)에게 전화를 걸어 "딸을 감옥에 보내기 싫으면 당장 연락하라"며 이죽거렸고 이를 전해 들은 주강찬은 딸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주혜리가 잘못을 회피하며 "병원비를 뜯어내려는 쇼에 걸려 살짝 밀었을 뿐"이라고 거짓 눈물을 흘리자 주강찬은 뺨을 때린 후 곧바로 안아주며 "아빠한테 죽여달라고 했어야지 왜 직접 했냐"며 "많이 서운하다"고 말해 소름 돋는 비뚤어진 부성애를 드러냈다.

사건의 내막을 파악한 주강찬은 딸 주혜리가 확실한 사망 여부를 모른다고 답하자 재빨리 대가리를 굴려 시신을 가졌다고 협박하는 금이빨에게 살인 누명을 전부 뒤집어씌우는 잔혹한 음모를 꾸몄다.

그 시각 금이빨은 협박용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해 민지의 시신을 보관해 둔 냉동창고를 찾았으나 죽은 줄 알았던 민지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나 숨어 들어간 상태였다.

현장에서 주강찬의 전화를 받은 금이빨은 주소와 함께 현금 20억 원을 요구하는가 하면 자신에게 모욕을 준 남실장의 치아를 모두 뽑아오라는 광기 어린 조건을 내걸며 기세를 올렸다.

방송 말미에는 부하들을 제압하며 거침없이 진입한 김부장의 거친 숨소리와 함께 전화를 마친 금이빨의 시선이 구석에 숨어 자신을 지켜보던 민지의 눈동자와 정면으로 마주치는 서늘한 장면이 연출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외로 고조시켰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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