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하는 2010년 6월 30일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향년 3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당시 연예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1994년 MBC '테마극장'으로 데뷔한 고인은 드라마 '보고 또 보고', '러빙유', '겨울연가', '온에어', '남자 이야기' 등을 통해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으며 한류 열풍을 이끈 대표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가수로도 활발히 활동한 그는 2003년 정규 1집 '기별'을 발표했으며, 드라마 '올인' OST '처음 그날처럼'을 비롯해 '러빙유', '온에어' OST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고인은 세상을 떠나기 불과 21일 전 마지막 앨범 'Stars'를 발표하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당시 경찰은 암 투병 중이던 부친의 병세에 대한 걱정과 연예 활동, 사업을 병행하며 겪은 스트레스 등이 있었던 것으로 전했다.
16년이 지난 지금도 고인을 향한 추모는 이어지고 있다. 절친했던 배우 소지섭은 당시 장례식에서 상주를 맡아 마지막 길을 함께했으며, 가수 겸 배우 김재중 역시 매년 묘소를 찾아 고인을 기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형에게 받았던 따뜻함을 잊지 않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며 변함없는 그리움을 전했다.
시간이 흘러도 '겨울연가'와 '처음 그날처럼' 속 고 박용하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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