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로서 계속 변화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새로운 작품을 탄생시킬 때마다 이왕이면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마침 최근에 촬영한 작품들의 장르와 색깔이 달라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민아는 "서진은 동생 서인을 보호해야 할 대상이라고 느끼면서도 천재성을 가진 서인과 자신을 비교하며 자괴감도 느끼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서인은 "언니 서진이 없으면 아무것도 못 하는 현실 때문에 언니에게 계속 미안함이 있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촬영할 때 같은 장소에서 두 번 연기해야 하는 기술적인 부분은 사실 어려웠어요. 하지만 서진과 서인이 전혀 다른 인물이라고 단순하게 생각하니까 어떻게 연기할지에 대한 정리는 잘 됐어요."
신민아는 약 100분의 러닝타임으로 진행되는 영화 속 대부분의 장면에 등장한다. 시력을 잃어가면서도 동생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붕대로 눈을 가린 채 쫓기기도 한다. 극의 긴장감을 끌고 가는 신민아는 "촬영하면서 실제 공포를 느꼈다"고 털어놨다.
"도망치는 장면을 찍을 때 몸이 굳어서 목이 안 돌아가더라고요. 연기할 때 몸이 긴장하고 있다는 걸 느꼈죠. 긴장감에 몸을 다칠까 봐 그 에너지를 잘 조절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붕대를 감고 위험한 장면을 찍을 때는 구멍을 살짝 뚫었는데 그래도 잘 안 보여서 답답했어요. 그걸로 인한 공포심이 생겼죠."
"또 스릴러를 한다면 조금 더 발산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극악무도한 악역 연기도 해보고 싶어요. 그런데 저한테는 그런 역할을 안 주시더라고요. 하하!"
영화는 점차 시력을 잃어가는 서진의 입장을 느낄 수 있도록 시각과 청각을 활용해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신민아는 "누군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시력을 잃고 쫓기는 데서 오는 공포에 집중해 달라"고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눈동자'를 통해 스릴러퀸으로 돌아온 신민아는 올해 말 드라마 '재혼 황후'로 시청자를 만난다. 신민아는 "'로코퀸', '스릴러퀸'이라고 해주셔서 감사하다. '재혼 황후'에서는 진짜 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가 '눈동자'에서 보여준 연기에 이어 연기 변신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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