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tvN 예능 '구기동 프렌즈' 최종회에서는 장도연, 이다희, 최다니엘, 장근석, 안재현, 경수진이 절친들과 함께 '마당 육상 대회(마육대)'를 열고 마지막 추억을 쌓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멤버들은 팀을 나눠 다양한 게임을 진행했다. 첫 번째 종목은 상대 진영을 먼저 통과하면 승리하는 '나를 즈려 밟고 가세요' 게임이었다. 양쪽 끝에서 출발해 마주치면 가위바위보를 하고, 승자가 앞으로 전진하는 방식이다.
경기가 한창 달아오르던 가운데 장도연과 김대호가 맞붙었다. 두 사람은 승부욕을 불태우며 빠르게 전진했고, 순간 예상치 못한 접촉 사고가 발생했다. 서로를 향해 다가가던 과정에서 입술이 살짝 닿은 것.
안재현은 "누나 미안해. 내 친구지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했고, 장도연은 오히려 여유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는 "괜찮아. 나쁘지 않았어"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멤버들은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전소민이 "살짝 닿았다"고 증언하자 최다니엘은 연신 놀란 표정을 지었고, 곳곳에서 장난 섞인 야유가 쏟아졌다.
이를 지켜보던 김대호는 "상습적이네"라고 외쳤고, 안재현 역시 "상습범 아니냐"고 농담을 던졌다. 최다니엘은 "야, 너 뽀뽀하려고 나왔지?"라고 몰아가며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전소민도 "키싱구라미냐"고 거들어 폭소를 자아냈다.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마육대'가 끝난 뒤에는 정반대 분위기가 펼쳐졌다. 구기동 하우스 퇴소를 앞둔 멤버들은 마지막 식사를 함께하며 아쉬움을 나눴다.
최다니엘은 "마지막 날이라고 생각하니 여러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고, 장도연 역시 "첫날보다 더 어색하다. 대화가 뚝뚝 끊긴다"며 이별을 실감했다.
눈물을 꾹 참던 장도연은 정작 자신의 차례가 되자 첫 문장부터 울컥했다. 그는 "나만 안 울 것 같았는데 미안하다"며 결국 식탁 아래로 몸을 숨긴 채 오열했다.
장도연은 "애들이랑 놀고 싶어서 내 루틴이 다 무너졌다. 신문을 봐도 집중이 안 된다"고 털어놓은 뒤 "나에게 구기동 프렌즈는 와이파이다. 우리는 서로 연결돼 있었으니까"라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웃음으로 시작해 눈물로 끝난 마지막 하루였다. 입술 접촉 사고로 멤버들을 폭소하게 만들었던 장도연은 결국 가장 뜨거운 눈물을 쏟으며 구기동 프렌즈와의 작별을 아쉬워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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