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대한민국 첫 경기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와의 맞대결이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8년 만에 월드컵 중계 마이크를 잡은 이영표 위원과 남현종 캐스터가 KBS2에서 생중계에 나섰다.
체코전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의 고지대 현장을 찾은 '현지 리포터' 이경규는 "고지대를 걸어왔는데 상당히 힘들다. 체코 선수들이 키가 크기 때문에, 우리보다 더 심하게 체력 소비를 느낄 것"이라며 "황인범 선수의 중거리 슛이 작렬하지 않을까"라고 황인범의 득점을 예상했다.
수비가 돋보인 전반에선 이강인·손흥민·이재성이 강하게 상대 팀을 압박 공격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여러 번의 득점 찬스도 골로 이어지지 않았고, 결국 전반이 0대0으로 종료됐다. 이영표 위원은 "득점을 위해서는 양 사이드에서 깊숙히 들어갔을 때, 가운데 3인의 선수가 있어야 상대를 고통스럽게 할 수 있다. 그런데 이재성, 손흥민 등 1명씩밖에 없다. 사이드를 열어젖혔어도 가운데 받아주는 선수가 없어 무산되는 그런 장면이 두세 번 나왔다"고 지적했다.
후반전에는 강력한 공방전이 오갔다. 후반 14분, 체코의 크레이치가 선제골로 대한민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황인범이 선제골 이후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22분 동점골을 터뜨려 기세를 잡았다. 이영표 위원은 "부상으로 대표팀을 떠나있던 황인범이 왜 돌아왔는지 보여주는 골이다. 골키퍼의 각도를 피하기 위해 강하지 않아도 정확한 궤도로 정확한 득점을 해냈다"며 극찬했다.
이영표 위원은 "체코의 단순한 축구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우리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조심해야 한다"며 "태어나서 청심환을 한 번도 안 먹었는데 갑자기 확 땡긴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 후반 35분, 오현규가 기다렸다는 듯이 역전골을 넣었다. 이영표 위원은 "약속을 지켰다"며 목놓아 환호했다.
남현종 캐스터가 2대1 승리를 어떻게 예측했냐고 묻자 이영표 위원은 "운이었다"고 답했다. 이영표 위원은 "오늘 경기는 사실상 이 이상을 결정 짓는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아직 경기가 남아 있긴 하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자신감을 갖고 할 수 있게 됐다"고 평했다.
또 이영표 위원은 "오늘은 안 자도 된다. 승리를 만끽하겠다"면서도 "A조의 1위를 가르는 진짜 경기는 2차전 멕시코전이다"라고 이후 펼쳐질 19일 오전 10시 멕시코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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