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면 연리리'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심우면 연리리'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KBS 2TV 미니시리즈 '심우면 연리리'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심우면 연리리' 최종회에서는 농촌 마을 연리리에서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 성장한 성태훈(박성웅 분) 가족과 주민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심우면 연리리'는 KBS가 2015년 이후 11년 만에 선보인 농촌 드라마다. 그러나 지난 4월 방송된 5회 이후 줄곧 1%대 시청률에 머물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심우면 연리리'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심우면 연리리'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성태훈과 임주형(이서환 분)이 다시 손을 잡고 최 이사(민성욱 분)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 두 사람은 겉으로는 대립하는 듯 행동하며 최 이사의 경계를 허물었고, 비리를 입증할 단서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노현갑(정선철 분)을 찾아간 성태훈은 최 이사가 아지트에 중요한 물건을 숨겨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성태훈은 축사로 위장된 아지트에서 비자금 USB를 찾아냈고, 최 이사의 악행을 알게 된 주민들은 한밤중 힘을 모아 그를 몰아세웠다. 마을 사람들은 공동체의 연대로 위기를 극복하며 밭을 지켜냈고, 권선징악의 결말을 완성했다.

10년 전 연리리 밭에 부적합 판정을 내렸던 성태훈은 자신의 판단이 주민들의 삶에 남긴 상처를 깨닫고 임주형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임주형 역시 과거를 내려놓고 그를 용서하면서 두 사람은 오랜 갈등을 마무리했다.

연리리에서의 시간은 성태훈의 삶도 바꿔놓았다. 본사로 복귀한 그는 직접 재배한 배추를 통해 연리리의 가치를 입증했고, 공장 설립 계획 중단과 함께 회사 내 입지를 인정받으며 승진했다. 하지만 성공을 거둔 뒤에도 그의 마음은 여전히 연리리를 향해 있었다.
'심우면 연리리'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심우면 연리리'가 12부작의 막을 내렸다./사진=KBS2 방송 화면 캡처
성지천(이진우 분)은 임보미(최규리 분)의 응원 속에 셰프의 꿈을 향해 나아갔고, 조미려(이수경 분)는 성적과 경쟁보다 아이들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부모로 변화했다. 가족들은 서로를 이해하며 한층 가까워졌다.

방송 말미 성태훈은 가족들과 상의 끝에 연리리 이주를 결정했다. 과거 원치 않는 발령으로 내려왔던 곳이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선택한 삶의 터전이었다. 다시 찾은 연리리에서 성가네는 주민들의 환영 속에 새 출발을 알렸고, 성태훈은 제2의 농부 인생을 시작했다. 이어 밭에 모인 주민들이 "심으면! 열리리!"를 외치며 작품은 마무리됐다.

'심우면 연리리'는 성태훈 가족과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을 통해 공동체의 가치와 삶의 의미를 조명했다. 박성웅, 이수경, 이서환, 남권아 등 배우들은 인물들의 서사를 안정적으로 그려냈고, 농촌을 배경으로 한 따뜻한 이야기를 끝까지 이어가며 종영했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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