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영옥이 취재진 앞에 섰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영옥이 취재진 앞에 섰다. / 사진=텐아시아DB
배우 김영옥이 남편과 사별한 아픔을 담담히 전했다.

지난 10일 김영옥의 유튜브에는 '사별 후 할머니의 솔직한 심경고백(+90세 할머니 첫 시구)'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김영옥은 제작진과 식당에서 만나 식사를 하며 근황을 전했다.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있다는 그는 "집에 있으니까 두 끼 먹는 것도 싫다. 남편이 있을 때는 내가 끼니를 챙겨주니까 어쩔 수 없이 같이 조금이라도 먹게 되는데 (지금은) 아무도 없다. 그러니까 먹기 싫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영옥이 유튜브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김영옥이 유튜브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제작진이 "선생님 살이 좀 빠지셨다"고 하자 김영옥은 "그냥 안 먹어지니까 그런 거지, 상심하고 그런 건 없다"고 반응했다. 이어 그는 "가끔은 내 욕심에 환영이 보이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의자에 앉아 바깥을 내다보던 모습이 자꾸 눈에 밟힌다. 미안하고, 내가 잘못한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김영옥은 "근데 많이 나가지를 않으니까 그런지 갑자기 아무것도 할 일이 없는 거 같다. 마음이 뻥 뚫린 것 같다. 책도 보기 싫다. 그냥 그렇게 사는 거다"라며 남편과 사별 후 심경을 밝혔다.
김영옥이 유튜브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김영옥이 유튜브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 사진=김영옥 유튜브 캡처
한편 김영옥의 남편 김영길은 지난 17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김영길은 1959년 KBS 춘천방송국 5기 아나운서로 방송 활동을 시작했다. CBS에서 아나운서실장과 보도부장, 방송부장 등을 역임한 그는 언론 통폐합 이후 KBS로 돌아와 정년퇴직했다. 김영옥과 고인은 중앙대학교 재학 시절 처음 만났으며, 이후 KBS 춘천방송국에서 함께 아나운서로 일하며 부부의 연을 맺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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