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22기 '3천 원 부부'의 상담 솔루션이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아내가 먼저 이호선 교수와 상담에 나섰다. 아내는 "강남 신사동에서 샤브샤브 집을 12년째 운영했다. 압구정과 선릉에도 분점을 냈고, 새로운 브랜드로 용인에도 매장을 열었는데 적자가 나기 시작했다. 부족한 자금을 다른 곳에서 끌어와 메우다 결국 사업을 접게 됐다"며 "통장 잔고를 확인했는데 0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가 정신과 약도 먹었다. 약 기운이 떨어지면 헤어지자는 말도 자주 했다"고 털어놨다. 또 "재작년에 사업 실패를 겪었다. 오빠가 점점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것 같았다. 옆에서 '같이 힘내보자'고 말했지만 정작 나는 제대로 도와주지 못했던 것 같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남편의 이야기를 들은 이호선 교수는 "얘기를 들으면서 듣지를 않는다. 제가 무슨 이야기했는 지도 기억을 못 한다. 관계에 관심이 없고 일에만 관심이 있다. 아내도 똑같은 생각을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편은 사업 실패 이후 무너졌던 당시 상황을 고백했다. 그는 "어느 순간 다 정리하고 싶더라. 관계를. 부질없다고 느껴졌다. 사업이 어려워지면서 공황장애도 얻었다. 저는 공황 발작까지 가서 사지마비가 돼서 응급실까지 실려갔던 사람이다. 산소 공급이 안됐다. 아직까지 약을 복용하고 있고 그 뒤에 발작은 없다"라고 털어놨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남편은 끝내 눈물을 흘렸다. 남편은 "설화(아내)가 알아볼 수 있게 저한테 말을 해줬다. 제가 얘기했다. 도망가라고. 그런데 아니라고 하더라. 누구나 힘든 시기가 오는데 한 번 해봤던 사람이니 다시 할 수 있다고 해줬다"라며 자신을 붙잡아준 아내를 떠올렸다.
이어 아내를 바라보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고, 두 사람은 눈물을 보이며 서로의 진심을 확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