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유나의 오예≫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오늘, 주목할 만한 예능
결국 한다감 편에 담긴 건 알맹이 없는 수다와 억지 꽁트뿐이었다. 한다감은 "첫째 기준 한국 연예인 중 내가 최고령 산모"라며 타이틀에 대한 유별난 자부심을 뽐냈고, 탁재훈과 김준호는 그가 대접한 탄수화물 없는 웰빙 식단을 두고 투정을 부리며 분량을 채웠다. 2세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민이나 노하우 공유 대신, 연예인의 사소한 비하인드 스토리와 가벼운 농담 따먹기 식으로 흘러간 방송은 굳이 이 에피소드가 '미우새'에 편성되어야 했던 이유를 증명하지 못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도 싸늘하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이미 결혼한 한다감이 미우새에 왜 나오는지 취지를 모르겠다", "미우새가 아니라 타사 육아 예능인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는 줄 알았다", "화제성을 이용해 고령 임신 유세나 잦은 집 자랑을 하는 것 같아 상대적 박탈감과 허탈함이 든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슈돌’에 출연 중인 상황 속 기획 취지도 맞지 않는 '미우새'까지 등장한 것에 피로 섞인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미우새'가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화려한 연예인의 삶 이면에 숨겨진 쓸쓸함과 인간적인 모습에 대중이 공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의 '미우새'는 취지와 상관없이 화제성만을 노리는 짜맞추기식 에피소드만 이어지고 있다. 시청자가 공감할 수 없는 연예인들의 호화로운 재력 자랑과 안일한 돌려막기식 기획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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