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김신영이 출연해 전유성과의 마지막 기억을 꺼내놨다.
이날 방송에서 김신영은 전유성의 딸로부터 건강이 위중하다는 연락을 받은 뒤 곧바로 찾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알던 교수님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며칠 동안 거의 잠도 못 자고 곁을 지켰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김신영은 병상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았던 전유성의 모습도 전했다. 연신 애정을 표현하자 전유성이 "다른 말은 없냐"고 받아쳤고, 자신에게 선배들 이름을 검색해 알려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전유성을 두고 "처음으로 '잘한다'고 말해준 어른"이라고 표현했다. 개그맨 시험을 보러 갈 때도 함께해 줄 만큼 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활동이 한창이던 시절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을 때도 전유성은 곁을 지켰다. 김신영은 당시 "한물갔다"는 말에 상처를 받았지만, 전유성은 "한 물 가고 두 물 가면 보물이 된다"며 자신을 다독여줬다고 말했다.
또 김신영은 44kg 감량 후 13년 동안 체중을 유지했던 이유도 고백했다. 그는 "행복보다 체중에 집착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생각이 바뀐 계기 역시 전유성이었다. 김신영은 "교수님이 짬뽕이 먹고 싶어도 먹지 못하는 상황에서 '너는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살아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화장터에서 아주 작아진 교수님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며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고민하게 됐다"고 담담히 말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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