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정의 아들 이유진이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텐아시아DB
이효정의 아들 이유진이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텐아시아DB
배우 이유진이 ENA·라이프타임 숏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출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배우 이효정의 아들이자 2017년 방송된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신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디렉터스 아레나' 3회에서는 1라운드 미션 '90초 티저를 완성하라'의 최종 결과가 공개됐다. 이병헌 감독과 차태현, 장근석, 장도연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과 참가 감독, '숏드 마니아' 평가단 등 70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33명의 참가자 중 17명이 탈락하고 16명이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유진은 직접 연출한 '길이 보이면 캐스팅해'로 유일하게 '노 스톱' 기록을 세우며 1위에 올랐다. 한상일, 한수지, 정주, 박소랑, 양경희 감독 등도 생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사위원들의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이병헌 감독은 "아마추어가 아니라 프로의 냄새가 느껴졌던 티저"라고 평가했고, 차태현은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압도적 퀄리티"라고 말했다. 장근석 역시 "'감독 이유진'이 궁금해졌던 90초"라며 연출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배우 이유진이 숏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출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진=ENA 방송 화면 캡처
배우 이유진이 숏드라마 감독 서바이벌 '디렉터스 아레나' 1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연출자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사진=ENA 방송 화면 캡처
'디렉터스 아레나'는 현직 감독과 배우, 크리에이터 33인이 90초에서 120초 분량의 숏드라마를 직접 연출해 경쟁하는 국내 최초 숏드라마 감독 서바이벌이다. 심사위원이 언제든 재생을 멈출 수 있는 'STOP' 시스템을 도입해 숏드라마 시장의 특성을 경쟁 방식에 반영했다. 이런 환경에서 이유진의 작품이 단 한 차례도 중단되지 않고 재생된 점은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2013년 MBC '불의 여신 정이'로 데뷔한 이유진은 '청춘시대2', '아는 와이프', '멜로가 체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삼남매가 용감하게'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삼남매가 용감하게'의 김건우 역으로 '2022 KBS 연기대상'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멜로가 체질'은 이병헌 감독의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이유진은 극 중 임진주의 전 남자친구 김환동 역을 맡아 이병헌 감독과 인연을 맺었고, 이번 '디렉터스 아레나' 출연 역시 그 인연에서 시작됐다.

이유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병헌 감독님의 추천으로 '디렉터스 아레나'에 참여하게 됐다"며 "감독은 배우를 꿈꾸기 훨씬 이전부터 꿈꿔왔던 저의 오랜 목표였습니다. 차근차근 준비해 오던 시작을 '디렉터스 아레나'라는 무대로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환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함께 작품을 만들어준 배우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제 가능성을 믿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지난 5일 방송된 4회에서는 2라운드 미션이 시작됐다. 1라운드를 통과한 16팀은 두 명씩 팀을 이뤄 인기 웹툰 IP를 재해석하는 '웹툰 공동 연출' 미션에 나섰다. 원작의 매력은 물론 각자의 연출 색깔과 팀워크, 숏드라마만의 대중성까지 평가받는 만큼, 1라운드 1위를 차지한 이유진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주목된다.

'디렉터스 아레나'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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