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그리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했다. / 사진=그리 SNS
래퍼 그리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했다. / 사진=그리 SNS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아들의 죽음에도 나타나지 않은 어머니의 '16년 가출' 사연과 군 면제를 위해 '고환 적출'까지 감행한 남성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탐정 24시'에서는 세상을 떠난 남편의 마지막 소원을 이루기 위해 16년 전 집을 나간 시어머니를 찾아달라는 의뢰가 접수됐다. 의뢰인은 지난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남편이 병상에서도 어머니를 그리워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의뢰인에 따르면 시어머니는 가족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왔고 경제적 문제도 없었지만, 어느 날 짐도 챙기지 않은 채 홀연히 사라졌다. 이후 시어머니는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전화를 걸어와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와 있다"고 말했고, 의뢰인은 약 1년간 연락을 이어가며 그의 귀가를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러던 어느 날 의뢰인은 한 남성의 음란 영상통화를 받은 뒤 충격에 전화번호를 변경했고, 이를 계기로 시어머니와의 연락도 끊겼다. 이후 시어머니는 친정어머니의 장례식에도 나타나지 않았으며, 경찰을 통해 연락이 닿은 뒤에도 가족과의 만남을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의뢰인의 남편이 투병 중일 당시 가족들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시어머니는 끝내 등장하지 않았다. 이에 시아버지는 "이제 찾을 마음 없다. 아들 죽은 뒤에 오면 뭐하냐"며 깊은 상처를 드러냈다. 시어머니를 향한 탐정단의 추적은 다음 주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래퍼 그리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했다. / 사진=채널A
래퍼 그리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했다. / 사진=채널A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서는 꿈에 그리던 이상형과 연인이 됐지만 뜻밖의 진실을 마주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의뢰인은 과거 연예계 헤어·메이크업 보조로 일하던 시절 눈여겨봤던 라이징 모델과 6년 만에 재회해 연인으로 발전했지만, 교제 3개월 만에 수상한 낌새를 느껴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했다. 조사 과정에서 남자친구가 과거 소속사 관계자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포착됐고, 이 과정에서 동성 스폰서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이후 의뢰인의 남자친구가 병역 비리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면서 숨겨진 진실이 드러났다. 그는 모델 활동 당시 "군대만 해결되면 스타로 만들어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병역 면탈 브로커를 통해 고환 적출 불법 수술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활동은 줄어들었고, 후유증까지 겪게 됐다. 남성태 변호사는 "병역 기피는 중죄"라며 형사 처벌은 물론 재검 후 병역 의무도 이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의뢰인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한 끝에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선택했다.
래퍼 그리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했다. / 사진=채널A
래퍼 그리가 '탐정들의 영업비밀'에 출연했다. / 사진=채널A
한편 이날 방송에는 해병대 전역 후 한층 늠름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래퍼 그리가 일일 탐정으로 함께했다. 병역 기피 사연을 접한 그는 "너무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지적하며 "혹시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남자답게 그냥 다녀오시라. 느끼는 것도 배우는 것도 많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현재 공개 열애 중인 여자친구와의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리는 "결혼 앞둔 여자친구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데프콘의 짓궂은 요청에 "예쁘게 만나서 좋은 결실 맺었으면 좋겠다"고 답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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