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메디프레소는 최근 투자자 및 주주들에게 서한을 발송하고 파산 절차 진행 사실을 안내했다. 복수의 투자사 역시 관련 내용을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프레소는 SK하이닉스 출신인 김하섭 대표가 안정적인 직장을 떠나 2016년 창업한 푸드테크 기업이다. 전통차를 캡슐 형태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다만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메디프레소 매출은 2021년 11억8000만 원에서 2024년 34억7400만 원으로 증가했지만, 크라우드펀딩 당시 제시한 2025년 매출 목표 175억 원과는 큰 차이를 보였다.
수익성도 악화했다. 영업손실은 2021년 14억6400만 원, 2022년 8억9300만 원, 2023년 1억8400만 원, 2024년 6억700만 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적자를 냈다. 누적 영업손실 규모는 30억 원을 넘어선다. 순손익 역시 2023년 400만 원 흑자를 제외하면 대부분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 누적 순손실은 약 1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나는 솔로' 28기 돌싱 특집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방송 당시 자신감 있는 화법으로 주목받았으며, "이야기 나눠보실래요", "이야기 좀 해요" 등의 말을 자주 사용해 '이야기 좌'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후 정숙과 최종 선택에 성공했지만, 현실 커플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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