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영화 '토이 스토리5' 화상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맥케나 해리스 감독, 배우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그레타 리가 참석했다.
'토이 스토리5'는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점점 밀려나게 된 장난감 제시, 우디, 버즈 등이 다시 뭉쳐 예측불가한 여정을 함께하는 이야기다. 톰 행크스, 팀 알렌, 조안 쿠삭, 그레타 리 등이 목소리로 등장한다. '토이 스토리4' 기획에 참여한 앤드류 스탠튼 감독과 '엘리멘탈' 프로듀서였던 맥케나 해리스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맥케나 헤리스 감독은 "앤드류 감독이 제시가 보니 방의 리더 장난감이 돼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리더가 된 제시 모습을 지켜보고 싶었다. 제시가 얼마나 다른 방식으로 보니의 방을 이끌어가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앤디와 우디가 영원한 파트너였던 것처럼, 제시는 보니의 친구이자 믿을 수 있는 존재가 된다.
그 가운데 스마트 태블릿 릴리패드의 등장은 기존 장난감들에게 위기를 가져온다. 맥캐나 헤리스 감독은 "영화 스태프 중 실제 부모가 있어 스마트 기기와 장난감 사이에서 일상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를 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릴리패드의 등장으로 장난감들은 뒤로 밀려난다. 그러나 제작진은 둘 중 하나가 무조건 나쁘거나 좋다고 표현되지 않도록 노력했다. 맥캐나 해리스 감독은 "릴리패드도 보니가 잘 되기를 바란다"며 "기술과 장난감의 입장을 균형 있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레타 리는 "릴리패드를 연기할 때 감독이 인간적인 부분에 집중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들 둘을 키우고 있는데 기술이 발전하면서 아이들의 어린 시절을 어떻게 가꿔갈 것인가, 나는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을 했다"고 털어놨다. 혼자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며 연기하는 게 어렵기도 했지만, 캐릭터의 영혼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30년 동안 우디와 성장한 톰 행크스는 "다시 할 수 있어서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우디는 유기적인 물질로 만들어진 장난감이라 점점 낡아지는 게 보인다"면서도 "모든 캐릭터 통틀어서 가장 베테랑이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버즈를 연기하는 팀 알렌도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인터뷰 장소가) '토이 스토리1' 찍었던 곳 근처다. 그때와 달리 거대한 건물들이 세워진 걸 보니 영화가 얼마나 엄청난 규모인지 피부로 와닿는다"고 털어놨다.
이번 시즌을 이끄는 제시는 조안 쿠삭이 맡아 연기했다. 조안 쿠삭은 합류 소감으로 "마치 고향에 돌아온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시의 성장 과정과 그 안에 담긴 고통도 아름답게 그려냈다"며 "제시 입장에 공감하는 사람은 부모가 될 수도 있고 스마트 기기에 빠져서 많이 놀지 못하는 아이들도 될 수 있다"고 정리했다.
'토이 스토리5'는 6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의진 텐아시아 기자 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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