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가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텐아시아DB
전현무가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사진=텐아시아DB
KBS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중계진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현무(48)는 오는 11일 개막하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KBS 입사 20주년이 되는 해다. 보은하는 차원에서 기회를 잘 살려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영표 해설위원에게 조언을 구했던 일화도 전했다. 전현무는 "이영표 위원에게 저를 좀 도와달라고 여쭤봤는데 딱 한 마디 하셨다. '초등학교 3학년도 이해할 만한 중계를 하라'고 하더라"며 "전문적인 것은 남현종 캐스터가 너무 잘한다. 그래서 저는 축구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하기 쉬운 중계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현종 캐스터는 "(이영표 위원과 자신의) 강점은 진중함에서 오는 재미다. 사람이 막 웃길 수 없다. 그러니까 전현무 선배가 합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중계진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사진제공=KBS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중계진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의 인터뷰를 공개했다./사진제공=KBS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종목을 통해 스포츠 중계에 처음 도전했던 전현무는 "파리 올림픽 때가 (캐스터로서) 최상이었다"고 농담을 건넨 뒤 "제가 역도보다 축구를 더 잘 안다. 역도는 '역알못'이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초보 캐스터 느낌은 안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대표팀을 향한 응원도 전했다. 그는 "긴장감 없이 일찌감치 32강을 결정짓는 예선이 되면 좋겠다. 목이 쉬어도 좋고, 한국 돌아가서 목소리를 못 써도 좋다. 이왕이면 골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영표 해설위원과의 호흡에 대해서는 "초롱초롱한 눈 속에 '언젠가 저놈 잡아야지' 하는 눈빛이 있다. 남들은 '초롱이'라 하는데 제게는 학생주임 같은 눈빛"이라며 "저랑 정반대의 성격"이라고 표현했다. 이어 "이영표 위원님이 저에게 얼마나 뭐라고 하겠냐. 마음껏 혼날 준비가 되어있고, 놀릴 준비가 되어있다. 뱀띠 케미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전현무는 "월드컵은 TV 앞에 모여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볼 수 있는 잔치"라며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학생 때의 기억을, 24년 만에 재현하고 싶다. 대한민국이 온통 붉은 악마가 되고, 하나 되어 환호하는 순간을 재현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현종 캐스터 역시 월드컵 중계를 앞둔 설렘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우리나라 경기는 감정이 북받치는 정도가 다르더라. 그 감정을 고스란히 여러분에게 전해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 생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이영표의 1분'을 주목해달라. 저는 감히 여러 해설위원 중에서 전후반 22분을 가장 빠르게 요약정리하고,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는 사람이 이영표 해설위원인 것 같다"며 신뢰를 보냈다.

KBS는 '대한민국을 하나로! 월드컵은 KBS'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이영표 해설위원을 비롯해 전현무, 남현종 캐스터, 박주영, 김신욱, 조원희, 박찬하, 정우원 등이 중계진으로 나선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11일부터 7월 19일까지 열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12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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