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C '오십프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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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적 관계에 놓여있던 국정원 요원 신하균과 조폭 두목 허성태가 거대 악의 음모를 분쇄하기 위해 위태로운 임시 동맹을 체결한 가운데 극적으로 생존한 김신록이 권력의 음지를 향해 본격적인 전면전을 선포했다.

지난 6일 밤 9시 50분 방송된 MBC '오십프로'(연출 한동화/극본 장원섭)6회에서는 거대 배후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조폭 일당을 하수인으로 포섭하려는 정호명(신하균 분)과 이에 맞서 자존심을 건 협상을 벌이는 강범룡(허성태 분)의 치열한 심리전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정호명은 강범룡과 마공복(이학주 분)이 운영 중인 편의점을 예고 없이 방문해 "내가 큰마음 먹고 받아준다"며 "시키는 대로만 하면 니들 복수 도와준다고"라며 오만한 제안을 건넸다.

이에 강범룡이 "뭔 개소리야"라며 황당해하자 정호명은 "개소리는 네가 잘 내던데?"라고 응수하며 과거 강범룡이 유인구(현봉식 분)에게 붙잡혀 수모를 당하던 치욕적인 영상을 들이밀었다. 분노한 강범룡이 결탁을 거부하려 하자 정호명은 상하 관계를 명확히 정립해야 한다고 못 박으며 강범룡의 심복인 마공복은 이미 뜻을 달리하고 있음을 암시한 채 자리를 떴다.

정호명이 사라진 후 강범룡은 마공복을 향해 배신감에 휩싸인 추궁을 이어갔으나 마공복은 눈물을 흘리며 "솔직히 편의점 접을 자신 있냐. 무슨 복수를 하겠다고"라며 "얼마 전에 유인구한테 두드려 맞은 거 기억 안 나냐 혼자선 아무것도 못한다"라고 외치며 현실적인 무력함을 토로했다.

결국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세월을 떠올리며 편의점 폐업을 결심한 강범룡은 마공복에게 "10년 만에 화산파 재건할 수 있겠냐"라고 물었고, 마공복은 "10년 동안 오늘만을 기다렸다"라며 충성을 맹세했다. 이후 다시 정호명과 마주한 강범룡은 수사 참여 의사를 밝히면서도 부하 직원으로 종속될 생각은 없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유인구와 한경욱(김상경 분)의 악행을 독점하려는 정호명과 거친 육탄전 직전까지 가며 중간에 낀 마공복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사진 = MBC '오십프로' 캡처
사진 = MBC '오십프로' 캡처
때마침 실종됐던 강경애(김신록 분) 검사가 살아있다는 긴급 속보를 접한 정호명은 한발 물러서며 "니들 원하는 대로 임시 동맹해"라며 "작전에 토 달면 동맹도 끝"이라는 조건부 수락을 건넸다. 이어 강범룡은 조성원(김상호 분) 부장과 정호명의 브리핑을 통해 유인구 파벌이 단순한 이권 다툼을 넘어 마약 밀매 유통망까지 손을 댔다는 충격적인 전말을 듣고 경악했으며 정호명은 당면한 마약 거래 현장을 습격해 범죄를 차단하자는 작전을 수립했다.

그러나 회의 도중 사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집중하지 못하는 강범룡을 보며 정호명은 "전직 깡패라 그런지 책임감도, 열정도 없다"라고 비난했고, 이에 강범룡은 "깡패는 감정도 없는 것 같냐"라며 과거 연인이었던 박미경(한지은 분)을 향한 미련과 고뇌를 드러냈다. 정호명은 강범룡에게 "난 집에서 짐 싸서 나왔어"라며 자신의 가정사 위기까지 언급하며 사적인 번민을 차단하고 오직 작전에만 매진하라고 경고한 뒤 마침내 강범룡과 함께 첫 공동 첩보 작전에 전격 투입됐다.

한편 불법 추심 피해자들을 위해 구제 활동을 펼치던 정호명의 아내 권오란(신동미 분)은 한경욱의 정적 세력인 김선중 후보의 자택을 방문하고 나오던 중 의문의 인물들에게 미행을 당하는 위기에 봉착했다.

권오란으로부터 상황을 전해 들은 강경애는 피신하는 대신 정면 돌파를 감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고동료 박미경을 통해 수사기관 내부의 김 경사가 사채 조직인 헤븐캐피탈의 밀정 노릇을 하고 있다는 물증을 확보하며 부패한 경찰 조직원을 역으로 조종해 거대 권력의 심장부를 타격하겠다는 치밀한 덫을 놓기 시작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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