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밤 10시 30분 방송된 JTBC '신입사원 강회장'(연출 고혜진/극본 현지민)3회에서는 강재성(진경 분) 사장과 강재경(전혜진 분) 남매의 삼엄한 견제 속에서 막내딸 강방글(이주명 분)과 비밀리에 손을 잡고 최성 그룹을 전격 탈환하려는 강용호(손현주 분)의 치열한 사투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앞서 사장단 회의에 난입해 파란을 일으켰던 강용호가 뺑소니 사고의 후유증을 핑계로 능청스럽게 위기를 모면하려 했으나 격분한 강재성으로부터 "피해자라고 봐줬더니 감히 사장단 회의에 쳐들어와 헛소리를 지껄여?"라는 폭언을 들었다.
이에 굴하지 않고 강용호는 "기억이 안난다"며 "분명히 자재팀으로 돌아갔는데 정신 차려보니 여기더라 아무래도 뺑소니 후유증 같은데 제가 뭐라고 했겠냐"라고 대꾸하며 속으로는 '네놈이 가져간 비자금 3000억 가지러 왔다'며 '이 아비가 직접'이라며 자식에 대한 불타는 복수심을 다졌다.
이 와중에 이복남매의 눈을 피해 귀국한 강방글이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강재경은 허드렛일이나 하라며 비아냥거렸고 강방글은 "나 그냥 회사 다니라 미국에서 노는 거 질려서 그런다"며 "언니도 돈 굳고 좋잖냐 내 친구들 용돈 주면서 스파이 짓 안 시켜도 되고 직접 보면 알 거다"고 했다. 이어 "내가 얼마나 바본지 나 회사에 요만큼도 욕심 없다"며 "그냥 엄마 밥 먹고 싶어서 온 거다"고 애원했다. 강재경이 욕심이 없음을 증명하라며 부친이 물려준 강원도 토지를 요구하자 강방글은 흔쾌히 지분을 넘기기로 합의했고 강재경은 "말 안 나오게 조용히 다녀라 아버지 딸인 거 아무도 모르게"라며 엄중히 경고했다.
자신의 과거 과오를 마주하고 당황하는 강용호의 곁에서 강방글은 "꿋꿋하게 다니는 게 대단한 거다"며 "뭐 예쁜 자식이라고 그걸 덮어주냐 있는 직원한테나 잘할 것이지 직원들 소모품으로 쓰는 행태 고쳐야 된다"고 무능했던 아버지를 향해 쓴소리를 뱉었다.
이후 두 사람은 치매를 앓고 있는 강준현(이준영 분)의 조모 은옥순(변중희 분)을 찾아 요양병원으로 이송했고 강방글은 친부의 부재를 아쉬워하며 "할머니가 너 엄청 사랑하시나보다"며 "아까부터 네 손만 잡고 계셔 우리 아빠는"이라고 회한 섞인 고백을 전했다.
딸의 상처를 목격한 강용호는 "사정이 있었겠지 네 언니랑 오빠한테서 피신시키려는 아버지의 깊은 뜻 아닐까 어느 아빠가 생때 같은 막내 딸 떼어놓고 속이 좋겠냐"며 "세상에 그런 아빠는 없다"고 영혼의 상태에서 자신을 대변했다.
하지만 강방글은 "너 숨겨둔 딸 있냐"라며 의아해했다. 방송 말미에는 나 회장(정재성 분)의 위협을 극적으로 피한 강용호가 마침내 강재성의 숨겨진 비자금 3000억 원을 수중에 넣은 뒤 강방글을 바라보며 "강재성, 강재경한테서 최성 뺏어오자 나랑 같이"라고 선포해 향후 휘몰아칠 전개에 대한 몰입도를 극대화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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