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401회는 ‘요리하는 돌아이’에서 ‘식당 차린 돌아이’로 돌아온 초보사장 윤남노의 ‘짠내’ 일상이 담겼다.
‘빚만 6억’이라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그는 서울 각지의 갖가지 메뉴로 구성된 동료 셰프들의 ‘동냥밥 지도’를 완성하고, 후배 셰프들과 ‘동냥 먹방’으로 생존을 이어갔다. 소고기, 전복, 삼치 등이 동원된 역대급 스탭밀을 자랑했던 과거 호시절과 달리, 사장이 된 지금은 직원들 눈치를 보며 생물 오징어 대신 진미채를 투하한 라면을 끓였다.
허리띠를 졸라매면서도 셰프로서 로망이 집약된 주방만큼은 그야말로 거대한 ‘욕망의 항아리’ 그 자체였다. 2000만 원 상당의 워크인 냉장고, 3000만 원 상당의 스테인리스 상판, 그 외에도 명품 접시, 글라스, 커트러리 등 수백,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제품으로 가득 채웠다.
대망의 오픈 첫 날, 윤남노는 오픈에 도움을 준 동료 셰프 박은영, 조서형, 이경진을 초대해 딱 3인만을 위한 요리를 마련했다. 한식, 중식, 일식 전문 셰프는 정성이 집약된 음식을 맛보며, “반전이 있는 디시다. 그래서 더 섹시하다”, “몽마르트르 언덕에 앉아있는 맛”, “재료 하나하나에 고민하고 애쓴 게 보인다”며 셰프 윤남노의 ‘의도’를 모두 정확히 캐치했다.
“오픈 초엔 매출이 모두 내 돈 같아 재료를 퍼준다. 그러다 보면 빚에 허덕인다”라는 매콤한 팩폭을 날리다가도 “인생은 어차피 빚이다, 쫄지마라”라는 유쾌한 응원을 보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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