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일상을 조명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구해줘! 홈즈'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일상을 조명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구해줘! 홈즈'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일상을 조명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는 국내 거주 외국인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의 집' 특집으로 꾸며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대한미국인 박준형과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한 대한일본인 타쿠야가 출연해 MC 김대호와 함께 한국 주거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구해줘! 홈즈'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일상을 조명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구해줘! 홈즈'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일상을 조명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첫 번째로 찾은 곳은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옥탑방이었다. 오스트리아 출신 루카스는 한국 거주 6년 차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17세에 독립한 뒤 한국에서 자취를 시작했다는 그는 서울 주요 랜드마크가 보이는 옥상 뷰의 집에 살고 있다고 밝혔다. 보증금 1000만 원에 관리비 포함 월세 52만 원, 한 달 생활비는 약 150만 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방문한 곳은 같은 신당동에 위치한 1989년 준공 구옥 빌라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체리는 한국 거주 19년 차로 초·중·고교를 모두 한국에서 졸업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빌라 지하에는 과거 기사 방으로 사용됐던 공간이 남아 있었고, 방 4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넓은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일상도 소개됐다. 한국 생활 4년 차인 그는 BTS 굿즈로 가득한 약 3평 규모의 방을 공개하며 "벽이 얇아 종일 헤드폰을 착용한다"고 말했다. 보증금 없이 월세 53만 원에 거주 중이며, 기숙사보다 고시원 생활이 더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구해줘! 홈즈'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일상을 조명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구해줘! 홈즈'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들의 다양한 주거 형태와 일상을 조명했다./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다음 임장지는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용산구 이태원동이었다. 가파른 언덕 위에 자리한 덴마크 부부의 한국 일년살이 주택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한국 여행을 왔다가 장기 체류를 결심했다고 밝혔으며, 마음에 드는 집을 찾기 위해 2~3주 동안 30~40곳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평지가 많은 코펜하겐과 달리 언덕 위 생활과 N타워 전망이 인상적이었다고도 말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성북천 인근 성북구 성북동의 주택이었다. 계단 중간에 현관문이 있는 독특한 구조와 다락방을 갖춘 복층 형태, 나무 인테리어가 특징이었다.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 집주인은 자신의 한국 이름이 '권민규'라고 소개했다. K-POP 아이돌을 꿈꾸며 한국에 왔지만, 현재는 뮤지컬 배우를 목표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강제 퇴거당했던 경험과 현재 집을 구하게 된 사연도 함께 전하며 외국인들의 현실적인 한국살이를 보여줬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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