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는 국내 거주 외국인 수가 250만 명을 넘어선 가운데 '외국인의 집' 특집으로 꾸며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대한미국인 박준형과 JTBC '비정상회담'에서 일본 대표로 활약한 대한일본인 타쿠야가 출연해 MC 김대호와 함께 한국 주거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어 방문한 곳은 같은 신당동에 위치한 1989년 준공 구옥 빌라였다.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 체리는 한국 거주 19년 차로 초·중·고교를 모두 한국에서 졸업했다고 말했다. 공개된 빌라 지하에는 과거 기사 방으로 사용됐던 공간이 남아 있었고, 방 4개와 화장실 2개를 갖춘 넓은 구조가 눈길을 끌었다.
서대문구 창천동의 한 고시원에 거주하는 프랑스인의 일상도 소개됐다. 한국 생활 4년 차인 그는 BTS 굿즈로 가득한 약 3평 규모의 방을 공개하며 "벽이 얇아 종일 헤드폰을 착용한다"고 말했다. 보증금 없이 월세 53만 원에 거주 중이며, 기숙사보다 고시원 생활이 더 만족스럽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성북천 인근 성북구 성북동의 주택이었다. 계단 중간에 현관문이 있는 독특한 구조와 다락방을 갖춘 복층 형태, 나무 인테리어가 특징이었다. 미국 미네소타주 출신 집주인은 자신의 한국 이름이 '권민규'라고 소개했다. K-POP 아이돌을 꿈꾸며 한국에 왔지만, 현재는 뮤지컬 배우를 목표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다. 과거 강제 퇴거당했던 경험과 현재 집을 구하게 된 사연도 함께 전하며 외국인들의 현실적인 한국살이를 보여줬다.
이소정 텐아시아 기자 forusoju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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