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에 결혼식을 불과 2주 앞둔 예비부부가 출연해 파혼 위기를 고백했다.

지난 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결혼 전 예비부부가 등장해 갈등을 털어놨다.

예비 남편은 서울 강남에서 10년 넘게 샤브샤브 식당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였다. 그는 현재 월 매출 1억5000만 원 규모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한자리에서만 12년을 했다. 20대 중반에 겁도 없이 시작했는데 운이 좋게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식당 한 달 매출은 월 1억 5000만 원"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예비 아내는 발레와 PT 경력을 거쳐 건강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남편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강남에서 처음 만났다. 순수하고 가정교육 잘 받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 들어 대시했다"고 말했다.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하지만 공개된 일상 영상 속 두 사람은 작은 문제에도 쉽게 부딪혔다. 아내는 남편의 생활 습관을 지적했고, 외출이나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도 잦은 신경전을 벌였다. 남편 역시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며 갈등이 반복됐다.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계속 가르치는 톤이다. 사실 결혼이 누가 누굴 가르치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데 마음대로 안 되니 짜증을 낸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작진과 출연진을 놀라게 한 건 남편의 분노 표출 방식이었다. 언쟁이 이어지던 중 남편은 "까불지 마", "왜 인정을 안 해"며 분노했고,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쳐 모니터가 꺼질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서장훈은 "폭력성은 한 번 터지면 두세 번 뒤에는 더 강도가 세진다"고 우려했다.

예비 아내는 파혼을 고민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로 이른바 '3천 원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며칠 전 마트 주차비 3000원으로 예랑이에게 잔소리를 딱 네 마디 했는데 그걸로 미친 듯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갈등의 시작은 마트 주차비였다. 두 사람은 약 3만 원어치 장을 본 뒤 발생한 주차비 3000원을 두고 의견이 갈렸다.

아내는 "이럴 거면 내가 5만 원을 채워서 샀을 것"이라고 말했고, 남편은 "제 기준으로는 5만 원을 채우는 게 낭비"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로의 생각은 끝내 평행선을 달렸다.
'이숙캠' 예비 남편, 3천원 주차비로 파혼 위기...진태현 "3만원 주면 안 할 거냐"
남편은 "주차비 3000원을 내자 아내가 '오빠는 소비 습관이 잘못됐다. 소비 개념부터 고쳐야 한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반면 아내는 "주차비 3000원 때문에 잔소리를 몇 마디 했을 뿐인데 그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해당 문제를 반복해서 언급하며 감정의 골을 좁히지 못했다. 데이트 도중에도 '3천 원 사건'이 다시 화두에 오르면서 분위기가 급격히 냉각됐고, 결국 파혼 이야기까지 오갈 정도로 갈등이 커졌다.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이를 지켜본 진태현은 "이 친구 안 되겠네. 녹화 안 하면 안 되냐?"라면서 "내가 3만 원 주면 안 할 거냐"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고, 박하선 또한 "우리가 3천원씩 걷어서 주자"고 공감했다. 다른 부부들조차 "3천 원, 치가 떨린다"며 제작진은 자막으로 "3천 원 단체 노이로제"라는 자막으로 출연진이 반응을 전했다.

사연을 지켜본 서장훈은 "이분들은 이혼할 게 없다. 여기서 멈추면 그냥 파혼이다"라고 말한 데 이어 "폭력적인 모습은 굉장히 심각한 거다. 나중에 점점 더 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럴 거다. 결혼을 할 거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며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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