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 9회는 전생과 현생을 관통하는 서사 속에서 차세계와 신서리의 관계가 또 한 번 큰 변화를 맞았다.
이날 차세계(허남준 분)는 신서리(임지연 분)에게 자신을 괴롭히는 기묘한 꿈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자꾸 어떤 여자가 꿈에 나와. 친구도 가족도 없는 궁녀. 처음엔 그냥 꿈인 줄 알았어. 근데 이상해. 그 여자가 꼭 너 같아서. 내가 미친 건가?"라며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강가 단심. 너 정체가 뭐야. 너 누구야"라고 다그쳤고, 전생의 비밀을 쥐고 있는 신서리는 "정신이 제대로 나갔구나"라며 모른 척했지만 요동치는 눈빛까지 숨기지는 못했다.
전생의 그가 자신을 원망할 것이라 믿었던 신서리는 박물관에서 이현이 남긴 강단심의 초상화와 반쪽짜리 연서를 마주하고 결국 무너져 내렸다. "전하지도 못하고 돌덩이처럼 끙끙, 가슴팍이 문드러지는 거. 그딴 게 무슨 연심이란 거냐"라며 혼자 속앓이를 했다.
그런 가운데 빌런 최문도(장승조 분)의 계략이 드러났다. 앞서 신서리는 "최문도 조심해라. 아무도 믿지 말고", "너는 세상이 쉽냐. 어디서 칼이 날아올지도 모르는데"라며 경고했던 상황.
이에 차세계는 "난 세상이 쉬워. 어쨌든 미쳐 돌아가는 세상. 어렵게 생각할 게 뭐 있어"라면서도 "근데 난 네가 어렵다. 이상하게 알수록 더 어렵다. 내가 많이 좋아해서 그런가"라며 숨김없는 진심을 드러냈다.
결국 신서리를 찾아간 차세계는 억눌렀던 서운함을 폭발시켰다. 차셰계는 "내가 너한테 그리도 못 미더운가? 나한테 비밀은 없었으면 했는데, 너 최문도랑 만났다며. 왜 나한테 말 안 했어? 그 인간이 무슨 딜을 날렸다는데, 말을 하지. 그게 뭐든 내가 더 해줄 수 있는데."
이어 차세계는 "얼마나 더 호구 같이 굴어야 하냐. 대놓고 이용을 하던가"라며 상처받은 마음을 드러냈다.
결국 참았던 감정이 터진 신서리를 차세계의 뺨을 때렸다. 하지만 차세계는 돌아서지 않았다. 그는 신서리의 어깨에 이마를 기대며 "너 때문에 정신이 하나도 없어"라고 털어놓은 뒤 "네가 누구든 어디서 왔든 다 믿어. 그러니까 나만 봐. 다른 새끼 다 집어치우고 나만 봐"라고 진심을 전했다.
오해와 서운함으로 부딪쳤던 두 사람은 결국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했고, 눈물 속 입맞춤으로 9회의 마지막 장면을 완성시켰다.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신서리가 차세계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모습이 그려져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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