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이혼숙려캠프' 결혼식을 불과 2주 앞둔 예비부부가 파혼 위기를 고백했다.

4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프로그램 최초로 결혼 전 예비부부가 출연해 갈등을 털어놨다.

예비 남편은 서울 강남에서 10년 넘게 샤브샤브 식당을 운영 중인 자영업자였다. 그는 현재 월 매출 1억5000만 원 규모의 가게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예비 아내는 발레와 PT 경력을 거쳐 건강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었다.

남편은 아내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강남에서 처음 만났다. 순수하고 가정교육 잘 받고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 느낌이 들어 대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개된 일상 영상 속 두 사람은 사소한 문제로도 끊임없이 충돌했다. 아내는 "남편이 설거지를 3-4일 정도 방치한다"며 생활 습관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고, 또 아내는 대화 도중 남편에게 짜증 섞인 말투를 보였고, 외출이나 쇼핑을 하는 과정에서도 언성이 높아졌다.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이를 지켜보던 서장훈은 "계속 가르치는 톤이다. 사실 결혼이 누가 누굴 가르치려고 하는 게 아니지 않나.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데 마음대로 안 되니 짜증을 낸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제작진을 놀라게 한 건 남편의 분노 표출 방식이었다. 두 사람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 남편은 "까불지 마", "왜 인정을 안 해", "건들지 마"라고 소리쳤고, 주먹으로 책상을 내리쳐 모니터가 꺼질 정도의 모습을 보였다.

이를 본 서장훈은 "폭력성은 한 번 터지면 두세 번 뒤에는 더 강도가 세진다"고 우려했다.

예비 아내 역시 "며칠 전 마트 주차비 3000원으로 예랑이에게 잔소리를 딱 네 마디 했는데 그걸로 미친 듯이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파혼을 고민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의 대표적인 갈등 역시 주차비 3000원에서 시작됐다.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사진 = JTBC '이혼숙려캠프'
마트에서 약 3만 원어치 장을 본 뒤 주차비 3000원이 발생하자 아내는 "이럴 거면 내가 5만 원을 채워서 샀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편은 "제 기준으로는 5만 원을 채우는 게 낭비"라고 설명했지만 의견 차이는 좁혀지지 않았다.

남편이 주차비 3000원을 내자 아내는 "오빠는 소비 습관이 잘못됐다. 소비 개념부터 고쳐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토로했다.

반면 아내는 "주차비 3000원 때문에 잔소리를 몇 마디 했을 뿐인데 그렇게 화를 내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주차비 3000원을 둘러싼 갈등은 파혼 이야기까지 오갈 정도로 커졌다. 사연을 지켜본 서장훈은 "이분들은 이혼할 게 없다. 여기서 멈추면 그냥 파혼이다"라고 말한 데 이어 "폭력적인 모습은 굉장히 심각한 거다. 나중에 점점 더 세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럴 거다. 결혼을 할 거면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한다"며 "결혼하면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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