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명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서는 '친구는 없고요! 그냥 같이 포상휴가 가고 싶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오랜 시간 프로그램을 빛내준 게스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직접 전화 섭외에 나선 박명수의 여정이 그려졌다.
과거의 영광을 함께했던 절친한 동료 정형돈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연결한 박명수는 조심스러운 목소리로 현재 촬영 중임을 밝혔고 이에 정형돈은 가만히 경청하다 "이 톤이면 통화가 된다"라고 응수해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대화 도중 박명수가 잦은 연락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며 애정을 드러내자 정형돈은 "그러니까 방송할 때만"이라며 반박한 데 이어 "술 먹고 쌍욕하시고 그러시지 않았냐"라고 과거의 행적을 거침없이 말해 박명수를 당황케 했다.
이어 코미디언 후배들과의 편안한 여정을 꿈꾸던 박명수는 이수지에게 호기롭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수화기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낯선 이의 음성에 깊은 수렁에 빠졌다.
전화를 받은 일반인이 번호가 바뀐 지 1년이 지났다고 설명하자 박명수는 연신 사과를 건넸고 처음에 이수지의 장난인 줄 알았다가 실제 번호가 오인되었음을 인지한 후 황급히 옛 연락처를 삭제하며 민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수지와 정상적인 통화를 마친 뒤에도 박명수는 잘못 연결됐던 이에게 거듭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성숙한 면모를 보였다.
한편 제작진이 또 다른 과거 게스트인 이효리를 메이트로 추천하자 박명수는 "이효리는 부담스럽다"라고 손사래를 치며 "나에게 '오빠'라고 불러주는 연예인은 이효리가 마지노선인데 만약 효리가 나를 꾸짖으면 나는 그 말을 들을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여 마지막까지 큰 웃음을 안겼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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