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라라, 손민수 부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엔조이커플'에서는 '이유식이 맛없는데 할줄아는 욕이 없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개그우먼 권미진에게 이유식 조리법을 전수받아 쌍둥이 남매인 강이와 단이에게 급여하는 임라라와 손민수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아빠 손민수가 완성한 이유식으로 인생 두 번째 도전에 나선 강이는 첫 입을 곧장 뱉어냈으나, 이내 두 번째 숟가락부터는 맛을 음미하며 울지도 않고 그릇을 깨끗이 비워내 부부를 환호하게 했다. 아들의 의젓한 모습에 감격한 임라라는 "세상에 엄마 먹짱을 닮았네 엄마 먹짱 DNA가 있네 신기하다"며 "다 컸다"라며 기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엄마 임라라가 딸 단이를 위해 정성껏 준비한 홈메이드 이유식 시간은 뜻밖의 파국을 맞이했다. 첫 숟가락부터 거부감을 드러낸 단이는 혀로 음식을 완고하게 밀어내더니 급기야 미간을 찌푸린 채 '우웩' 소리를 내며 격한 헛구역질을 해 주방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었다. 단이의 격렬한 거부 반응에 큰 충격을 받은 손민수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맛이 없구나 엄마가 만들어준 음식이 벌써 시판 먹고 싶어서 그래?"라고 돌직구를 날려 폭소를 안겼고 망연자실한 임라라는 결국 피딩을 중단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임라라는 "아 근데 왜 애기 낳고 이렇게 되지 아니 진짜 호르몬"이라며 읊조려 출산 후 조절되지 않는 감정 변화에 씁쓸해했고 손민수는 "이거는 10대 때 골목에서 만나서 싸울 때 그러는 거다"는 촌철살인 비유로 무거워진 공기를 유쾌하게 전환했다. 우여곡절 끝에 아이들을 모두 재우며 이른바 '육퇴'를 맞이한 부부는 완전히 달라진 서로의 헤어스타일에 얽힌 짠한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손민수가 빠른 육아 퇴근에 감사함을 표하자 임라라는 "맞아 지금 그래서 잽싸게 애들 잘 때 자야 되는데 엄마들은 잘 수가 없죠"라며 공감을 유도한 뒤 분유와 이유식을 병행하는 과도기의 중압감을 토로했다. 연이어 파격적인 염색과 커트를 감행한 이유를 두고 임라라는 "여러분 육아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하면 저희 둘이 갑자기 머리를 이렇게 둘 다 염색을 하고 자르고 막 난리가 났다"며 "둘이 스트레스 받아가지고 어떻게든 풀고 싶어 가지고"라고 덧붙여 쌍둥이 독박 육아의 매운맛을 달래기 위한 유일한 탈출구였음을 고백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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